13일(현지시각) 공개된 버라이어티 '파워 오브 우먼(여성의 힘)' 특집 편을 통해 빌리 아일리시는 "여성에게 끌린 적 분명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여성들을 정말 사랑한다"라고 운을 뗐다. "인간적으로 여성에게 끌리고, 매력을 느끼고 육체적인 관계 측면에서도 끌린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성을 정말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여성의 존재에 겁이 나기도 한다"고 모순된 감정을 고백했다. 그는 여성을 좋아하지만 정작 다른 여성들이 자신을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평생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래하는 빌리 아일리시 ⓒGettyimagesKorea
그동안 남성과 연애를 했던 그는 구체적으로 여성과 '연애' 등 로맨틱한 관계에 열려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과거 자신의 몸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부담스럽고 싫었다며 오버핏 등의 시그니처 패션을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스스로를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여성스럽다'고 스스로를 생각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 내게 끌릴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사실 다른 사람이 아예 내 몸을 볼 수 없길 바란 적이 있다. 그래서 오버핏으로 몸을 가리곤 했다. 사람들의 몸평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몸에 대한 불안감, 대중의 여러 시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빌리 아일리시는 최근에는 일부러 좀 더 다양한 패션을 시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빌리 아일리시 스스로 좀 더 단단해졌다고. 그는 "나는 9살 때부터 큰 가슴을 갖고 있었다. 그냥 그게 내 몸이다"라며 매 순간 몸평하는 사람들에게 제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일침 했다.
코르셋 패션을 선보인 빌리 아일리시 ⓒGettyimagesKorea
빌리 아일리시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몸'에 대해서는 관대한 여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아무도 남자의 몸에 대서는 몸평하지 않는다. 만약 남성이 근육질이면 '멋지세요', 근육이 없어도 '멋지세요', 몸집이 크면 '그래도 좋아요' 등으로 말하고 만다. 왜 그런지 아는가? 여자들은 '착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의 내면)을 보기 때문에 (남의 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이어 그는 "예전보다 내 자신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 내 의견이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몸평, 악플 등을 보면 상처를 받곤 한다"고 성장했지만 여전히 여린 내면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