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첫째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가 우렁차게 울어대자 '육아 고수' 엄마 아이바오가 이내 새끼에게 다가갔다. 아이바오가 새끼를 품에 안고 젖을 먹이며 등을 토닥이자 루이바오도 엄마의 손길에 금세 울음을 그쳤다. 첫째 딸 '푸바오(3살)'를 잘 키워낸 아이바오(9살)는 진심 어린 손길로 쌍둥이 판다를 돌보고 있었다.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방송 장면 ⓒSBS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를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TV동물농장' 진행자들은 젖을 먹는 새끼의 등을 토닥이는 아이바오의 모습에 감동했다. 진행자 정선희는 아이바오가 새끼를 어루만지는 모습에 "저런 건 처음 본다"며 두 손을 모았다.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는 출산 뒤 아기를 돌보느라 먹이를 잘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출산 후유증을 극복한 아이바오가 원활한 배변을 하며 건강 상태를 회복했다고.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방송 장면 ⓒSBS
이날 방송에서 아이바오는 젖먹을 시간에 루이바오를 흔들어 깨웠다. 그러나 루이바오는 깨지 않고 엄마 품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당황한 아이바오가 사육사를 쳐다보고,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의 모유 수유를 도왔다. 새끼 판다가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깨워서 모유 수유가 필요하다고.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루이바오 같은 경우는 약간 좀 칭얼대고 젖을 먹을 때 짧게 먹는 느낌이 있다"며 "후이바오 같은 경우는 칭얼대지 않고 한 번 먹을 때 충분히 먹는다"고 말했다. 쌍둥이 바오들은 식이 습성과 행동에서 차이를 보였고 특히 체중 차이가 나고 있었다.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10살) 사이에서 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다. 쌍둥이들은 생후 100일을 앞두고 둘 다 5kg을 넘었고, 현재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수의사들의 돌봄 속에서 폭풍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