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불륜을 저지르고 혼외자까지 낳았으나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드는 인물. 배우 김병철은 JTBC '닥터 차정숙'에서 빌런 중 빌런 서인호 역할을 그만의 방식으로 톡톡히 해내면서 '귀여운 쓰레기'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는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사뭇 심각한 상황에서도 코미디스러운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병철이다. 자녀 여럿을 둔 고학력 아버지로서 가부장적인 스타일이지만 좀처럼 권위를 획득하지 못하는 연기를 여러번 해왔던 김병철.
배우 김병철 ⓒ에일리언컴퍼니
197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50세인 그는 놀랍게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2001년 안톤 체홉의 연극 '세 자매'로 데뷔해 2003년 영화 '황산벌'에도 출연했던 김병철은 무려 15년의 무명 시절을 겪었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무명 시절에는 부모님 댁에서 지내면서 영화 단역 출연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2017년 드라마 '도깨비'에서 간신 박중헌 역으로 열연했던 김병철은 당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나는 사람도 없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도깨비' 신부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김병철에게 '파국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드라마 '도깨비' ⓒtvN
수줍은 본 성격과 달리 능청스러운 연기를 매우 탁월하게 해내는 김병철은 '관객과 소통을 잘하는 배우'가 되고자 한다. 한국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김병철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면 내 자신이 달라지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관객에게 또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라며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키는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 그런 게 소통인 것 같다"라고 연기관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