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로리 차베스-드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각) 사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리 차베스-드레머 전 미국 노동부 장관. ⓒ AFP=연합뉴스
백악관 대변인 스티브 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동부 장관 로리 차베스-드레머가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행정부를 떠난다. 그녀는 미국 노동자 보호, 공정한 노동 관행 시행, 국민의 역량 강화 등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키스 존더링이 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임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잇따른 고위직 교체에 또 하나를 더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팸 본디 법무장관이 각각 3월과 4월에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노동부 내 핵심 참모인 차베스-드레머의 비서실장 지훈 한과 부비서실장 레베카 라이트도 최근 사임했다.
차베스-드레머는 사임 발표 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 역사적인 행정부에서 봉사하며 내 생애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위해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재임 기간 동안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일자리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열고,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노동자 교육, 처방약 비용 절감, 은퇴 후 소득 보장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차베스-드레머는 2025년 3월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 오리건주 제5선거구 하원의원을 1선 역임했다. 후임 직무대행인 존더링은 2025년 3월부터 차관으로 함께 근무해왔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최근 차베스-드레머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 노동부 감찰관실은 그녀와 측근들의 문자메시지를 조사 중이며, 여기에는 근무시간 중 직원들에게 호텔 룸으로 와인을 가져오게 한 정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편 숀 드레머 박사가 성희롱 혐의로 기관 청사 출입 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최종적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조장우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