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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금요일 밤이다. 사랑하는 파트너와 함께 침대에 누워 관계를 갖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자료사진 ⓒphoto by Womanizer Toys on Unsplash, ⓒphoto by Becca Tapert on Unsplash
자료사진 ⓒphoto by Womanizer Toys on Unsplash, ⓒphoto by Becca Tapert on Unsplash

관계 후 당신은 아마 좀 더 파트너를 가까이 끌어안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거다. 어랏? 그런데 파트너는 당신의 기대와 달리 어느새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 버리고 만다. 왜인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은가?

대체 왜 당신의 파트너는 섹스만 하면 잠들어 버릴까? 단순히 지치거나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섹스 전문가이자 베드바이블닷컴을 설립한 이자벨 유렌은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통해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오르가즘은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을 체내에 생성한다. 이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기도 하다." 그러한 호르몬 중 하나는 '젖분비 호르몬' 또는 '프로락틴'이라고 불리는데 이 호르몬 때문에 관계 후에는 급격하게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자료사진 ⓒphoto by Womanizer Toys on Unsplash
자료사진 ⓒphoto by Womanizer Toys on Unsplash

"이 호르몬은 수면에 도움이 되고 남성에게 성적인 만족감을 준다. 그런 만족감이 채워진 후에는 남성들은 추가로 관계를 더 갖는 걸 피하기도 한다." 이자벨 유렌의 말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많지 않지만 저서 '왜 남자들은 섹스 후에 잠드는가?'의 작가이자 의사인 마크 레이너와 빌리 골드버그는 섹스할 때 에너지를 생산하는 글리코겐(포도당이 합성하여 만들어진 다당류로 근육에서 에너지를 내기 위해 저장하는 물질)이 소진된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량이 많기에 소모되는 근육의 에너지도 더 많다. 그로 인해 피로를 더 느낄 수 있다."

마크 레이너와 빌리 골드버그는 관계 후 각종 호르몬 작용에 의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피로감을 느끼고 평소보다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학생들이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오르가즘을 느낀 여부와 관계없이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도 더 잠이 왔다고. 흥미로운 점은 질 내 사정이 이루어진 경우 여성은 더 잠에 들 확률이 높았다. 

자료사진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자료사진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그렇다고 해도 즐거운 관계 후 바로 잠에 드는 게 아쉽다면? 수면 전문가 크리스토퍼 윈터는 멘즈헬스를 통해 관계 후 바로 잠에 들지 않는 팁을 공개했다. "간단하게 불을 켜라. 불을 켜놓으면 바로 잠에 빠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 또 관계 포지션도 중요하다."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자세는 잠들기 딱 좋은 자세다. 관계 후 침대에서 일어나면 잠에 빠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일생 동안 우리의 뇌는 '침대는 자는 곳'이라고 인식해왔다. 계속 누워 있으면 당연히 잠이 올 수밖에 없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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