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커플 유형은 '맞벌이 부부'다. 이혼 전문 변호사 데니스 R. 베트라노 주니어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중 주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닥터 차정숙' 드라마 포스터 ⓒJTBC
"워킹맘들은 두 배로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 커리어도 쌓아야 하고 집안일도 동시에 해야 한다. 엄마로서 짊어지는 정신적 부담도 크다."
"아이도 돌봐야 하고, 장도 봐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요리도 하고, 일도 해야 한다. 물론 돈을 벌면서 남편과 동등하게 비용을 지불하는데 막상 일은 더 많은 경우가 많다. 나도 상담하며 맞벌이 부부 중 남편은 마치 집안일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투데이에 의하면 2015년 워킹맘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워킹맘의 79%가 빨래를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남편보다 집안의 식사를 맡아 요리할 가능성도 두 배나 높았다.
베트라노 주니어는 이혼의 주요 원인은 재정 문제, 바람을 피우는 등 부부간의 문제, 그리고 각종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워킹맘들이 10년 이상 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하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맞벌이 부부 중 아내는 직장에서는 CEO인데, 집안에서는 집안일을 맡고 가족을 위해 각종 책임을 도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 외에 쉬는 시간에는 빨래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곤 한다. 그동안 남편은 하고 싶은 취미를 하고."
'닥터 차정숙' ⓒJTBC
베트라노 주니어는 틱톡 영상을 통해 이혼을 상담하는 자신의 많은 고객들이 "나는 결혼해서 남편과 같이 사는데도 싱글만 같이 느껴진다고 말하곤 한다"고 말했다. "의외로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장이다. 내 친구 중에도 이런 사례가 있다. 마치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
이런 베트라노 주니어의 말이 나온 영상에는 많은 공감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창에는 "이혼 후 훨씬 삶이 쉬워졌다. 나 혼자 쓸 돈도 더 여유로워지고 집도 깨끗하고 오히려 쉴 시간도 늘었다. 마법 같다", "두 아이의 엄마인데, 결혼했을 때보다 이혼한 지금이 훨씬 할 일이 줄어들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