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스틸컷. 박지아 프로필. ⓒ넷플릭스/미플렉스엔터테인먼트
빌런이란 무엇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의 첫 번째 가해자였던 엄마 정미희를 보자. 정미희는 돈을 받고 딸 동은의 학교 폭력 피해를 덮었고, 동은이 성인이 된 뒤에도 딸의 발목만 잡아댔다.
'더 글로리' 스틸컷.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분량이 비교적 적었던 정미희는 파트2에서 비중이 폭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미희는 '더 글로리' 팬들 사이에서 절대 보고 싶지 않은 빌런 캐릭터로 꼽힌다.
배우 박지아. ⓒ미플렉스엔터테인먼트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정미희를 연기한 배우 박지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972년생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을 통해 데뷔했는데, 그의 대표작은 공포 영화 '기담'과 '곤지암'이다. '기담'에서는 "끼익, 끼익" 기이한 소리를 내는 엄마 귀신을 연기했고,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이었다.
영화 '기담' 스틸컷. 엄마 귀신을 연기한 박지아. ⓒ(주)영화사 오원
'기담'과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에 따르면, '기담' 촬영 당시 박지아의 엄마 귀신 연기에 현장은 "쑥대밭"이 됐다. 촬영 스태프들이 '감독님 이 장면 제발 그만 찍어요'라고 애걸복걸한 정도였다고 한다.
박지아는 대본의 '방언을 읊조린다'라는 짧은 지문을 보고, "끼익"이라는 대사를 창조해 전에 없던 귀신 연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기담'의 엄마 귀신은 대한민국 공포 영화의 레전드로 남았다.
박지아는 지난 2018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찾아봤는데 나도 무섭더라" "잘한 것 같다. 잊힐 만하면 다시 화제가 된다.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