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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좌), 장제원 의원(우) ⓒ뉴스1
나경원 전 의원(좌), 장제원 의원(우) ⓒ뉴스1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는 '너는 윤석열 대통령 편이냐, 아니냐?'로 싸우는 형국이다. 그 중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자녀수에 따른 대출원금 일부 탕감'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 10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전격 해임했다. 이후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위선적 태도", "정치 신파극"이라고 공격했다. 

 

장제원 "우리당 유일한 지도자는 윤 대통령" 

이에 나 전 의원은 자신을 비판하는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라고 언급했기 때문. 

나 전 의원이 거론한 '진박감별사'는 '진실한 친박(친 박근혜계)인지 아닌지 감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진실한 박근혜계'를 자처하는 일이 있었는데, 결국 진박감별사는 공천을 위한 맹목적인 대통령을 향한 충성 경쟁으로 선거 참패를 낳았다.  

나 전 의원의 비판에 장제원 의원도 참지 않았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제2 진박감별사' 결코 될 생각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응수한 것. 그러면서 장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오로지, 윤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거듭 강조했다. 

 

배현진 "나 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 

배현진 의원 ⓒ뉴스1
배현진 의원 ⓒ뉴스1

친윤계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계파 갈등에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배현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羅(나) 홀로 집에!'라는 제목의 TV조선의 뉴스 링크를 공유하며, "어쩌다 이 지경.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어제 올린 뉴스링크에 누가 이리 민감하신가 확인해보자~했더니 대다수가 유승민 이준석 지지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라며 "나 (전) 대표님이 참도 반가우시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나 (전) 대표님이 우리 당 소중한 자산이신데 진짜 어쩌다가 저분들 응원을 받고 있는지 본인께서도 난감하시지 않겠느냐"며 "이간질하고 싶거든 기술적으로라도 자중하라"고 말했다. 

 

정진석 "우리 모두 친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친윤 대 반윤의 구도에 대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재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느냐?"며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고 주장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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