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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하지 않았다고 다치지 않은 것 아냐" 김윤아가 핼러윈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대규모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뉴스1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뉴스1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원인이다. 이날 참사로 31일 기준 총 154명이 숨졌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이태원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 압사 참사 사상자의 규모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사고를 겪었다.

[자료사진] 김윤아. ⓒ뉴스1
[자료사진] 김윤아. ⓒ뉴스1

이런 와중 지난 30일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며 "이번 사고로 신체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해지신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윤아는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를 걱정했다. 물리적으로 다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는 "현장에 계셨던 다른 많은 분들도 크게 충격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경찰. ⓒ뉴스1
[자료사진]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경찰. ⓒ뉴스1

29일 참사 직후부터 온라인에는 가까스로 현장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가슴 철렁한 경험담들이 공유됐다. 또 이태원에 긴급 출동한 경찰, 귀가하지 않고 CPR을 시도한 민간인 등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생생한 묘사가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공포감, 불안, 걱정, 죄책감 등을 호소했다.

김윤아는 게시글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이미지로 첨부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 대응 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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