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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블로그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블로그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직후 무대책 행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모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시민과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모두 막아놓은 상태다. 용산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소통 공간인 '열린구청장실'도 이용이 중지됐다.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활성화돼 있던 SNS가 이태원 참사 이후 갑자기 비활성화됐다. 용산구는 사고수습에 전념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책임 회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이태원 참사 '무대책 행정' 책임 언급이나 사과 없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압사 사고 18시간 만에 입장을 내놨다. 30일 오후 4시 보도자료를 통해 박 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면서,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뿐, 그 어디에도 책임 언급이나 사과는 없어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다. 2022.10.30 ⓒ뉴스1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다. 2022.10.30 ⓒ뉴스1

용산구청은 박희영 구청장의 이태원 참사 당시의 대처를 강조할 뿐이었다. 용산구청은 "박희영 구청장은 사고 당일 밤 10시 50분 경 현장에 도착, 경찰과 협력해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으며 구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며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직접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사망자 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졌고, 149명이 다쳤다. 용산구는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24시간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리고 12월 31일까지 용산구는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 등을 중단하고,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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