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영화 '카터'에서 선보인 고강도 액션 연기를 술회했다.
주원은 8월 10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넷플릭스 영화 <카터>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특수요원 카터 역을 맡은 주원은 "원래 운동은 꾸준히 했는데 <카터> 때문에 벌크업을 했다. 캐릭터에 맞게 (몸을) 바꿨다. 계속 액션하고 펌핑하고, 액션하고 펌핑하고 반복했다"라며 촬영 내내 몸을 유지한 비결을 설명했다.
무려 7kg을 증량했지만 살만 찌면 안 되니 운동으로 벌크업을 하고 단백질을 잘 챙겨 먹었으며, 지방량과 근육량을 함께 올렸다는 점이 특히 대단하다.
'카터'의 초반부. 카터는 벌거벗을 채 깨어나 속옷 하나만 입은 채로 목욕탕에서 일대다수의 전투를 벌인다. 이때 주원의 상반신에 그려진 커다란 문신이 인상적인데, 이 문신에 대해 주원은 "(문신은) 스티커인데 감독님이 디자인이 따로 있었다고 하더라. 먹으로 칠한 듯한 문신을 몸에 입혀서 좀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영철이 "(액션이) 힘들지는 않았냐"라고 질문하자 주원은 "힘들었지만 촬영 기법이 너무 신선해 색다른 현장이었다. 내가 이 현장에 있다는 게 행복했고, 자부심도 들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카터'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주원에 대해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을 잘한다와 못한다에 대한 저의 기준은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줄 아느냐다"라며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액션도 잘하는 경우가 있다. 진짜 액션을 잘해서가 아니라, 몸으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법을 안다는 거다. 주원은 일단 비주얼적으로도 선이 곱고, 실제로도 배우가 그걸 이해하고 있었다"라며 주원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8월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카터'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로, 남북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요원 카터(주원)가 벌이는 처절한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악녀>, <내가 살인범이다>를 통해 자신만의 액션 세계를 구축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