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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아예 종이 아니다
ⓒgettyimageskorea

10월 12일에 우크라이나 얄타의 스까스까 동물원에서 태어난 백호 새끼 세 마리의 동영상은 사랑스럽지만, 이 새끼 호랑이들의 귀여움 뒤에는 이들을 번식시키는데 대한 슬픈 진실이 숨어있다.

동물원 등에서 백호를 전시할 때 자칫 흰 호랑이가 보호해야 하는 다른 종이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백호가 눈이 많은 환경에 적응한 시베리아 호랑이의 변종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백호들은 흰 털을 나게 하는 희귀 열성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호랑이다. 과학자들이 야생에서 목격하고 기록한 모든 백호는 벵골 호랑이였다. 벵골 호랑이는 멸종 위기종이지만 백호는 다른 종이 아니다. 색이 다른 벵골 호랑이일 뿐이다.

백호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아예 종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 동물원들을 승인하는 비영리단체 동물원 수족관 협회에 의하면 동물원에 있는 백호들은 대부분 ‘근친 교배를 많이 시킨’ 벵골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의 잡종이다(인도 호랑이와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부른다).

갈 곳 없는 고양이과 동물들을 위한 미네소타의 비영리 보호소인 와일드캣 생추어리는 동물원들에서는 근친 교배를 여러 번 시켜야 계속해서 백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열성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동물원과 사육자들은 계속해서 아버지와 딸, 아버지와 손녀들을 교배시켜야 한다. 이러한 근친 교배로 인해 호랑이들은 구개 파열, 척추 측만증, 지적 장애, 사시 등의 여러 유전적 문제를 겪는다.

이러한 유전적 문제 중 일부는 너무나 심해서 살아남지 못하는 새끼들도 있다. 2013년의 연구에 의하면 동물원의 백호들에게 흔한 건강 문제는 털을 희게 만드는 돌연변이에 원래 수반되는 게 아니라 근친 교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즉, 야생에서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백호는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지 않다는 뜻이다.

백호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아예 종이 아니다

그러나 근친 교배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동물원 수족관 협회에서는 자신들이 승인한 동물원에서는 일부러 백호를 만들지 못하게 한다. 협회에서 지원하는 사육 호랑이 교배 프로그램도 있지만, 흰 호랑이를 만들기 위해 선별적으로 교배를 시키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

동물원들은 왜 백호를 만들까? 사람들이 백호의 외모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방문객을 많이 끌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백호가 태어난 스까스까 동물원은 암컷 백호인 티그리울리아를 최소 2012년부터 교배시키고 있다. 2012년에 티그리울리아는 새끼 네 마리를 낳았다.

“백호는 정말 드물다. 우크라이나, 그리고 전세계의 모든 동물원들은 이런 호랑이가 태어나는 것을 꿈꾼다.” 스까스까 동물원장 올레 주브코프가 당시 AP에 했던 말이다.

백호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아예 종이 아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ite Tigers Aren't An Endangered Species -- Or A Species At Al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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