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직장인들.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직장인들. ⓒtvN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은 저녁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퇴근하고 싶으니까. 1분 1초도 낭비할 수 없으니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칼같이 퇴근하는 것이 좋다. 여기 정반대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모두가 잠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환경미화원들의 이야기다. 

야간 작업 중인 환경미화원.
야간 작업 중인 환경미화원. ⓒMBC
2인 1조로 야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
2인 1조로 야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 ⓒMBC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길에서 묵묵히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을 마주한 경험은 모두가 있을 테다. 각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환경미화원들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시간대에 일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없으니 불빛마저 없어 도처에 위험이 도사린다.

 

″어두워서” 목숨 위협 당하는 환경미화원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5부터 2017년까지 작업 도중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1822명이나 된다. 이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청소 차량에 치이거나 청소차 덮개에 끼이거나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이거나 아까운 목숨이 스러지는 이유는 너무나도 다양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두워서”일 때가 가장 많다. 

반복되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 사고.
반복되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 사고. ⓒJTBC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중랑구에서 2인 1조로 작업 중이던 60대 환경미화원이 청소 차량에서 떨어진 쓰레기를 줍던 중 지나가던 차에 들이받혀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도로가 어두워 미화원을 잘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바로 이틀 뒤 서울 강북구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새벽에 홀로 도로변을 청소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이 70톤 기중기에 치여 숨졌다. 기중기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미화원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권병철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지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3.5
권병철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지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3.5 ⓒ뉴스1

사실 환경미화원들의 야간 근무는 시정된 지 오래다. 지난 2019년 3월 환경부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야간·새벽 작업을 주간으로 전환하는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그해 12월에는 환경미화원들의 주간 작업을 원칙으로 하는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도 개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환경미화원들이 밤에 일한다. 환경부가 마련한 안전 지침도, 국회에서 통과된 시행규칙 개정안도 각 지자체가 준수하기만 하면 되는 안전 기준 정도이기 때문이다.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말이다. 

 

‘주간 작업’으로 뜯어고쳐도 무소용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 환경미화원들은 여전히 야간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에서 주간 작업을 하는 지역은 겨우 2곳이다. 

주간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는 자치구에서는 교통 불편과 주민 민원을 이유로 들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구 사정상 낮에 작업을 하면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길 위에 많이 보일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설명했다. 길 위에 널브러진 쓰레기는 훤히 보는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은 전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야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고충.
야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고충. ⓒMBC

환경미화원 신광철씨는 철저히 외면받는 미화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밤에는 시야가 제한된다. 손을 베이는 경우도 있다. (밤에 자고 낮에 일하는) 생활을 해야지 양질의 수면도 취할 수 있다”라고 MBC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환경미화원 또한 ”오늘은 한 4시간 정도 잤다. 7년 일한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 된다. 애들하고 놀아줄 시간도 없다”라며 애환을 털어놨다. 이렇게 환경미화원은 우리 주변에 분명 있는데도 때때로 없는 사람 취급받기 일쑤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 2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전당대회 등판" : 박지원, 정청래에게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 3 '3·15 부정선거' 이승만을 치켜세우면서 선관위는 '부정선거' 공격 : 래퍼 비와이의 모순
  • 4 국힘 오세훈 추경호, 6·3 지방선거 당선이 끝 아니다 : 재판 재개에 담당 재판부 성향에 눈길 간다
  • 5 트럼프는 최소 37번 "이란과 합의 임박"이라 말했다 : 미국 CNN "망상 혹은 기도문"
  • 6 대통령의 '김민석 밀어주기'에 당 내부 '불출마' 압박, 정청래 ‘당원 지지’ 믿고 연임 도전 밀어붙이나
  • 7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트럼프 압박'에 하루 만에 전쟁 멈췄다 : 미국은 이란과 전쟁 종전 급하다
  • 8 [허프 US] 트럼프 인터뷰 도중 이성 잃어 : 시사 프로 진행자 비난하더니 마이크 던지고 퇴장했다
  • 9 국힘 김민수와 대학생 김민수, '투표용지 부족'을 보는 '두 시선' : "재선거" vs " 내란세력에게 빌미"
  • 10 삼성SDI 중국 기업 공세에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회복' 난항, 최주선 ESS 시장 돌파로 수익성 우려 극복할까

허프생각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무개념 MZ'와 '극우 20대'를 몽둥이로 고치겠다? '무개념' 정준희와 '자칭 진보' 기성세대들

'몽둥이'가 아니라 '토론과 설득'

허프 사람&말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트럼프 스무 살 막내아들 에너지 음료 출시하자 혹평 이어져, "12캔 묶음 39달러 너무 비싸"

아버지 뒤 잇는 '사업가 DNA'

최신기사

  • '장동혁 책임론' 국힘 안팎에서 확산 : 장동혁 이번에도 '8일 단식투쟁' 때처럼 버틸 수 있을까
    뉴스&이슈 '장동혁 책임론' 국힘 안팎에서 확산 : 장동혁 이번에도 '8일 단식투쟁' 때처럼 버틸 수 있을까

    불굴의 장동혁

  • 식약처가 '가짜 의사' 내세운 AI 생성 과대광고에 철퇴 가한다 : 불법 광고·판매 업체 검찰 송치
    씨저널&경제 식약처가 '가짜 의사' 내세운 AI 생성 과대광고에 철퇴 가한다 : 불법 광고·판매 업체 검찰 송치

    일반식품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 SK텔레콤 동아시아 AI 생태계 확장 앞장선다 : 한국·일본·대만 대표 통신사 뭉쳐서 7600억 규모 AI 펀드 만들었다
    씨저널&경제 SK텔레콤 동아시아 AI 생태계 확장 앞장선다 : 한국·일본·대만 대표 통신사 뭉쳐서 7600억 규모 AI 펀드 만들었다

    AI 기술 위해 동아시아 통신사가 뭉쳤다

  • 영국 북아일랜드 '반이민 폭력시위'에 거리가 불타고 있다 : 극우 진영 '범죄 현장 영상' 유포로 청년들 자극
    글로벌 영국 북아일랜드 '반이민 폭력시위'에 거리가 불타고 있다 : 극우 진영 '범죄 현장 영상' 유포로 청년들 자극

    극우의 선동, 우리나라도 안전지대 아니다

  • 이재명 대통령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 AI가 만든 초과이익, 국민이 함께 나눌 메커니즘 필요하다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 "AI가 만든 초과이익, 국민이 함께 나눌 메커니즘 필요하다"

    이재명은 영미권에서도 '연구 대상'

  • 미국과 이란, '아파치 헬기 격추'에 제한적 공격을 주고 받았다 : 그래도 종전협상은 이어진다
    글로벌 미국과 이란, '아파치 헬기 격추'에 제한적 공격을 주고 받았다 : 그래도 종전협상은 이어진다

    트럼프의 체면 치레?

  • 대우건설 주가 수직 상승 흐름에서 더욱 눈에 띄는 '16년 무배당' : 상위 5대 건설사 중 지배구조 성적표 최하위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주가 수직 상승 흐름에서 더욱 눈에 띄는 '16년 무배당' : 상위 5대 건설사 중 지배구조 성적표 최하위

    오너가 부채비율 100% 이하여야 배당한다고 했다고

  • 삼성중공업 4.3조 규모 '델핀 1호기' 발판으로 추가 FLNG 수주 이어갈까 : 최성안 세계 최고 역량 증명하겠다
    씨저널&경제 삼성중공업 4.3조 규모 '델핀 1호기' 발판으로 추가 FLNG 수주 이어갈까 : 최성안 "세계 최고 역량 증명하겠다"

    미국 역대 최초 FLNG 건조는 삼성중공업이

  • [호텔리어 조정욱의 컨시어지 노트] “당근으로 당근을 맹글어 봤습니다”, 화면이 여행으로 이어지는 시대
    보이스 [호텔리어 조정욱의 컨시어지 노트] “당근으로 당근을 맹글어 봤습니다”, 화면이 여행으로 이어지는 시대

    후덕죽 셰프님은 어디 있죠?

  • 보안사부터 49년 이어오던 방첩사가 사라진다 : 국방장관 안규백 군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없애는 역사적 분수령
    뉴스&이슈 보안사부터 49년 이어오던 방첩사가 사라진다 : 국방장관 안규백 "군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없애는 역사적 분수령"

    조직 해체하고 기능은 쪼개서 이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