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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강남병 김미균 전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철회하며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 전 후보도 입장을 전했다.

12일, 통합당 공천위는 김 전 후보를 ”한국 최초 IT소셜 벤처 창업인재”라고 소개하며 강남병에 전략 공천했다. 그러나 이후 김 전 후보가 과거 소셜 미디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정치적 스탠스가 통합당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전 후보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제 정치적 결정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제가 통합당으로 오게 된 것은 ‘가장 청년 기업가답게 행동해도 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김미균. 2020. 3. 13.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김미균. 2020. 3. 13. ⓒ뉴스1

김 전 후보는 자신이 문대통령 지지자라는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솔직히 저는 정치적 방향이 부족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며 ”하룻밤 사이에 제 정치성향이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든지, 많은 오해가 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업인으로서 정치와 교류한다고 생각한 것이지, 누군가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거나 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영입도 있었지만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이 달랐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저는 제가 공천을 받은 게 아니라 청년, 기업가, 여성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는 정치적 이념을 훨씬 뛰어 넘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작을 당에서 먼저 한 것과 같이 이번에도 전적으로 당과 공관위 뜻에 맡기겠다”고 글을 맺었다.

그러나 김 전 후보가 이 글을 올린 직후 김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고, 스스로도 위원장 자리에서 사직했다.

이후 김 전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다. 김 전 후보는 ”저는 청년,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결정만 생각했다. 제 자신이 무언가를 얻는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저는 괜찮은데 우리 나라는 괜찮지 않은 것 같다. 하나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이념, 성별 연령으로 나누는 우리는 지금 괜찮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님이 사퇴하지 않으면 좋겠다. 제가 다 해내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힘내고, 잘 먹고, 더 나은 결정들을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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