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아이를 낳을 때 산모가 반드시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기괴한 신념은 어디서 생겨난 걸까? 한국에서는 ‘자연 분만을 해야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기괴한 이야기가 임산부들을 괴롭히는가 하면 옆 나라 일본에선 암묵적인 ‘출산 격차’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있다고 한다.

야후뉴스는 지난 2일 일본의 임산부들이 ”배가 아파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솟는다”는 등의 가치관에 묶여 무통 분만을 하거나 제왕 절개를 택한 여성들이 ”제대로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뉴스의 보도를 보면 지바현 가시와시의 한 30세 여성은 무통분만을 선택하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진통이 무서워 임신 8개월째에 무통 분만 동의서에 서명했는데, ”골반도 제대로이고 순산형인데, (무통 분만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으냐”는 의사의 말에 ”나 교활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겪는 고통”에서 도망치는 죄책감이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후 두고두고 ‘출산격차’를 느낀 여성의 이야기도 있다. 임신 40주에도 통증만 있고 출산이 진행되지 않아 제왕절개를 택한 도쿄 나가도 구의 37세 주부는 무사히 아이를 낳은 뒤 엄마들 사이에서 미묘한 공기를 느꼈다.

엄마들 사이에서 출산이 화제에 올랐을 때 ”제왕절개를 했다”고 말하면, 듣는 사람들이 ”그럼 그 아픔을 모르는구나”라고 말하며 서로 ”힘들었지요”라고 말하는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는 것.

특히 제왕절개를 택한 한 여성은 지인으로부터 ”스스로 낳지 못했군요”라는 말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제왕절개는 얼마 전 한국의 방송에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 4월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개그맨 김재욱과 아내 박세미가 출산의 방법을 결정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당시 의사는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은 박세미에게 자궁이 파열될 수 있다며 제왕절개를 권했으나 남편 김재욱이 ” 아버지가 제왕절개를 반대하신다. 소견서를 써 줄 수 있냐”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특히 이후 소식을 들은 김재욱의 아버지가 ”수술하려고 항생제 놓으면 아이들 아이큐에 좋지 않다. 아이에게 아토피도 생길 수 있다”라며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제왕절개를 거부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직 여러 변수를 제대로 통제해 질식 분만(vaginal delivery)과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의 아이큐를 비교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는 없다. 아이의 지능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지능지수다.

‘고통과 모성애의 관계’ 역시 비과학적이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들은 ”고통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송미현 씨는 야후뉴스에 ”통증을 느끼면 모성이 강해진다는 것은 근거 없는 가치관의 강요”라고 밝혔다. ”출산이 피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때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극복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

″확실히 진통 때 모성에 관련된 호르몬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는 통증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이 나옵니다.”

송 씨가 아사히 신문에 밝힌 말로 무통 분만을 한다고 해서 모성이 약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야후 뉴스와 공동 기획 연재하는 ‘헤세이 가족’ 시리즈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2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 3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4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5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6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 7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8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9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10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뉴스&이슈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줄게, 줄게, 모두 다 줄게.

  •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효과는 미미했다.

  •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뉴스&이슈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삼성의 새로운 출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라이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