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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선은 '홍준표 vs. 친박'의 구도로 펼쳐진다
ⓒ뉴스1

자유한국당이 20일 4명의 최종 본경선 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대선을 향한 당내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한국당 김광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후보(가나다순)를 최종 본경선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대선 구도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1강(强) 대 친박계 3인의 대결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

이번 2차 컷오프 여론조사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진행했다.

이번 컷오프 결과에서 홍 지사는 압도적 여론조사 우위를 바탕으로 본경선에 안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우파 스트롱맨'을 자처하고 있고 '홍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거침없는 입담이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데다 서울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이력이 있어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까지도 아우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이후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60대 이상, 영남 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의 경우 18만3000명에 달하는 책임당원중 무려 4만4113명의 책임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막판 인지도를 높이면서 본경선에 참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1차 컷오프에 이어 홍 지사의 우위가 재확인 된 셈이지만 친박계에서도 3명이나 이름을 올림에 따라 비박계 홍 지사를 친박계가 포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본 경선에서도 비박계인 홍 지사와 친박계의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를 비롯해 최종 본경선에 나설 후보들은 모두 반문(反문재인) 기류가 뚜렷하지만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홍 지사와 김 지사는 바른정당과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어림없다며 맞서고 있다.

만약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의원의 '바른정당과 연대 불가론'에 김 지사까지 합류할 경우 홍 지사를 포위한 친박계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해묵은 친박 대 비박이라는 당내 갈등이 재점화 될 우려도 있다.

홍 지사는 당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을 양아치 친박이라 표현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퍼붙고 있어 친박계 후보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연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홍 지사로서는 본경선에서 승리해도 이후에 보수연대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친박계의 승복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친박계의 승복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경선 과정 뿐 아니라 선출 이후에도 잡음이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본경선의 경우 여론조사와 당원 참여 비율이 동일함에 따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홍 지사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본경선 투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현장투표 50% 비율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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