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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Bannon CEO of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s campaign is pictured during a round table with the Republican Leadership Initiative at Trump Tower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August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Stephen Bannon CEO of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s campaign is pictured during a round table with the Republican Leadership Initiative at Trump Tower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August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Carlo Allegri / Reuters

백인 민족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 유대주의로 비난 받은 적도 있는 스티븐 배넌 전 브레이트바트 뉴스 네트워크 대표가 일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 전략가이자 수석 고문으로 임명됐다.

62세의 배넌은 브레이트바트에서 물러나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의 CEO를 맡고 있었다. 이제 차기 정권에서 그는 고위직에 올라가게 되었다.

트럼프는 또한 일요일에 공화당 전국위원회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스티브와 라인스는 우리 선거 운동을 함께 잘 이끌어 역사적 승리를 이룬 훌륭한 자격을 갖춘 지도자들이다. 이제 나는 그 두 사람과 함께 백악관에서 힘을 합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트럼프가 발표한 보도자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수석 고문을 맡았던 데이비드 엑설로드는 일요일에 배넌이 아닌 프리버스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트럼프가 보다 ‘전통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신호라고 트위터에 썼으나, 이후 배넌의 백악관 입성이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에서 배넌의 이름이 프리버스보다 위에 나온 것은 트럼프 정권에서 그의 존재감이 비서실장에 맞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통령의 최고 전략가와 수석 고문은 보통 대통령과의 만남을 좌지우지하며 계획 설정과 실행을 돕는다.

배넌은 강경 포퓰리스트 웹사이트 브레이트바트를 백인 민족주의자와 대안 우파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증오 단체들을 모니터하는 남부 빈곤 법률 센터는 밝혔다.

백인 민족주의자 스티븐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최고위직에 오르다

Stephen Bannon was the main driver behind Breitbart becoming a white ethno-nationalist propaganda mill https://t.co/IyJ6ET2vaS

— SPLC (@splcenter) November 13, 2016

스티븐 배넌은 브레이트바트를 백인 인종-민족주의 프로프간다 매체로 몰아간 주역이다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측의 대변인 역찰을 했으며 폴 라이언 하원 의장(공화당, 위스콘신), 존 맥케인 상원 의원(공화당, 애리조나) 등 트럼프에게 비판적인 보수 인사들을 공격했다.

브레이트바트는 가족 계획이 나치와 연관이 있다거나 클린턴의 측근 후마 애버딘이 사우디 아라비아 스파이라는 등의 음모론을 퍼뜨렸다. 브레이트바트는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적 기사로 클릭 수를 올리며, 희롱이나 젠더 편견에 맞서는 여성은 약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색 인종과 이민자들은 선천적으로 범죄자다 같은 프레임을 설정한다.

해리 레이드 상원 의원(민주당, 네바다)의 대변인 애덤 젠틀슨은 트럼프가 배넌을 선택한 것이 “트럼프의 백악관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변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밝혔다.

“왜 KKK가 트럼프를 자기들의 편으로 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남부 빈곤 법률 센터와 유대인 차별 철폐 운동 단체 ADL 역시 우려를 표명했다. ADL은 배넌과 "그의 대안 우파들은 미국의 핵심적 가치들에 너무나 적대적이다"라고 밝혔다.

백인 민족주의자 스티븐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최고위직에 오르다

배넌의 백악관 입성까지의 경로는 트럼프의 당선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고 특이했다.

미국 해군 장교였던 배넌은 여러 매체와 금융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1993년에 ‘사인필드’ 매각 협상을 도와 로열티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고 한다).

브레이트바트의 전 편집자 벤 샤피로는 배넌이 기회주의적이며 사악하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앙심을 품은 못된 사람이다. 명목상으론 친구인 사람들에게 가혹한 말을 하고 적들을 위협하는 걸로 유명하다.” 샤피로가 8월에 데일리 와이어에 쓴 글이다.

3월에 항의의 뜻으로 브레이트바트를 떠난 샤피로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배넌이 요직을 맡을 것이라 예상했다.

“야망을 품은 스티브 배넌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잘못하고 있어도 배넌은 트럼프에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배넌은 정치인들과 투자자들을 그런 식으로 조종한다. 자신의 개인적 천재성에 투자하게 한 다음 내부에서부터 파먹는다.” 샤피로의 글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 White Nationalist Is The New White House Chief Strateg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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