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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부위마다 다른 셀룰라이트
ⓒGetty Images

내가 갖고 있는 셀룰라이트는 과연 어떤 유형일까? 개인마다 셀룰라이트의 전반적인 특성과 유형이 있겠지만 같은 몸이어도 부위에 따라 잘 생기는 셀룰라이트 유형은 다르다. 심지어 같은 부위라도 깊이에 따라 셀룰라이트 성질이 바뀌기도 한다. 게다가 머리부터 발가락, 발바닥까지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은 어느 한 군데 예외 없이 살로 뒤덮여 있는데, 살이 있는 곳에는 무조건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다. 심지어 피하지방층이 거의 없는 근육이나 근막만 있는 곳에도 얼마든지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제 부위별로 잘 생기는 셀룰라이트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자.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부위마다 다른 셀룰라이트

(일러스트 : 강상훈)

1 머리

두피 아래 근육 때문에 생기는 두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관자놀이에서 머리 옆, 귀 뒤 둘레에서 다시 앞쪽으로 내려오면서 턱관절 근처가 두터워진다. 뒤쪽으로 내려가면서부터는 목 뒤에서 두터워진다. 근육의 피로 내지는 어깨나 기타 다른 부위에 발생한 근막통증증후군과 관련이 깊다. 찌꺽찌꺽하게 만져지는데,커졌다 가라앉았다 한다. 커졌을 때 누르면 압통이 꽤 있다.

2 얼굴

얼굴 근육은 수십 개에 이른다. 얼굴 전체가 셀룰라이트 덩어리 자체인 경우는 꽤 흔하다. 예를 들어, 나이 들면서 광대뼈가 돌출되어 보이는 것은 광대뼈가 자라서가 아니라 광대뼈 위에 셀룰라이트가 자리 잡아 바탕살이 자라기 때문이다. 팔자 주름 위의 접히는 부위도 바탕살 때문인데, 이 부분의 바탕살이 커튼처럼 늘어뜨려지면서 팔자 주름이 패여 보이는 것이다. 입 주변에 늘어지는 심술보도 셀룰라이트 때문이다. 나이 들면서 이중턱이 되는 경우에 어깨나 목 근육의 기능이 나빠지면서 턱 쪽까지 영향을 끼쳐 그 부분에 셀룰라이트가 끼는 것이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귀 앞, 턱관절 근처가 구레나룻처럼 커지면서 딴딴해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도 바탕살 때문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즉 얼굴 노화의 주범은 바로 셀룰라이트인 것이다.

3 몸통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데 나이 들수록 등허리, 브래지어 라인을 따라 살집이 만져진다면, 그것은 모두 섬유성 셀룰라이트, 즉 바탕살 때문이다.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과사용에서 비롯되는 게 대부분이다.

4 복부

뱃살은 대부분 지방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뱃살도 만만치 않게 잘 붓는다는 사실! 부은 뱃살의 정체는 바탕질에 수분이 정체된 바탕살이다. 배를 만졌을 때 유독 차게 느껴질 때는 수분 정체로 뱃살이 부어 있기 때문이다. 뱃살 깊이 복근 쪽에 인접한 살들은 젤리처럼 쫀득쫀득하게 들러붙어 있는 셀룰라이트이다. 이 지경이 되면 아무리 피나는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이 잘 빠질 리가 없다.

5 뒤 허리에서 꼬리뼈 주변

이 부위에 살이 찐다는 게 가능할까? 물론이다. 그럼 이 부위의 살을 빼려고 체중을 줄이면 될까? 아니, 그렇지 않다. 이 부분의 살은 지방이 아니라 바탕살이다. 따라서 뚱뚱하다고 생기는 살은 아니다. 이 부위에 생기는 셀룰라이트는 방심하기 쉬운데, 자기 자신의 뒤쪽 라인을 유심히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살이 찐다고 해서 옷 사이즈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섬세하고 굴곡져야 몸매가 아름답게 보인다. 이 부분이야말로 발목과 더불어 건강과 젊음의 상징이다. 허리뼈, 꼬리뼈 부위가 바탕살로 메워질 무렵에는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유연성은 떨어지며 느낌 자체가 차고 묵직하다. 결국 허리통이 굵어지는 건 섬유부종성 셀룰라이트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 타고난 골반 모양과 관련이 깊다. 문제가 발생한 근육 조직 가까운 부위를 깊숙이 누르면 압통이 있으며, 그 주변으로 지방림프부종성 셀룰라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부위마다 다른 셀룰라이트

(일러스트 : 강상훈)

6 팔뚝

나이 들면서 '팔뚝이 굵어진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팔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한 섬유부종성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근육 조직의 분포에 따라 생기므로 얼핏 근육이 발달한 것으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젊은 여성이 팔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팔이 두껍고 충격파 치료에 강한 반응을 보였다면, 대사적 변성으로 인해 해독 정화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지방림프부종성 셀룰라이트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7 다리

다리에 생기는 셀룰라이트는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다리 셀룰라이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몸에 지방이 축적될 때는 복부와 허벅지 부위부터 먼저 시작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 부위에 찐 살은 굶으면 우선 빠져야 할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빠진다. 그러다가 약 오르게도 빠지지 않는다. 죽어도 안 빠진다. 왜일까? 허벅지에는 지방 축적으로 된 살만 생길까? 그럼 허벅지의 무릎 위 살의 정체는? 허벅지 안쪽은 섬유부종형, 허벅지 바깥쪽은 지방부종형 또는 지방림프부종형, 무릎 위에는 섬유유착을 기저로 한 지방이상증, 종아리에는 섬유형, 지방부종형, 지방림프부종형이 생긴다. 허벅지 뒤쪽으로 축축 처진 살이 섬유성인지 그냥 근육톤(tone, 탄력)이 떨어진 가짜 셀룰라이트인지도 구분해야 한다. 보통 허벅지 앞쪽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으나, 섬유성 같은 경우에는 뒤쪽보다 앞쪽에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다. 더 심하게 들러붙어 있는 관계로 부피가 작아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허벅지 앞쪽에 들러붙은 섬유성 셀를라이트를 잡아야 비로소 라인이 정돈될 수 있다.

8 발목

굵은 발목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셀룰라이트인 경우가 많다. 아킬레스건이 형성되는 뒤꿈치 부위나, 여러 힘줄이 부착되는 복사뼈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섬유부종성 셀룰라이트를 형성해 석회화된 결절을 만들기도 한다. 일부 힘줄은 유착되고 기능성이 떨어져서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섬유경화성 셀룰라이트가 흔하다. 아주 흔한데, 지방림프부종도 물론 생길 수 있다.

9 발바닥

족저 근막염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 지방 패드가 두꺼워진다고 흔히들 표현하나, 근막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겨 지방층의 바탕질이 딱딱하게 섬유화되면서 두꺼워지는 것이다. 발뒤꿈치 뼈에 부착되는 인대 주변으로 만성 건염이 만든 섬유경화성 셀룰라이트가 관찰되기도 한다. 돌처럼 석회화된 조직으로.

* 이 글은 <제3의 살 - 젊고 건강한 몸매로 만드는 안티셀룰라이트 다이어트>(RHK, 2014)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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