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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다
ⓒMark Blinch / Reuters

먼저 가십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나는 거짓말의 비즈니스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지만, 이미 얘기가 시작됐고 계속될 것이니 내 입장을 밝히겠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글로 내 생각을 밝히기로 했다.

확실히 밝혀 두는데,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 나는 지긋지긋하다. '저널리즘', '수정 헌법 제 1조', '셀러브리티 뉴스'라는 허울 아래 매일매일 마치 스포츠처럼 우리를 샅샅이 살피고 몸을 품평하는 것이 지긋지긋하다.

매일 남편과 나는 우리 집 밖을 돌아다니며 어떤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충격적인 행동까지 하는 수십 명의 공격적인 사진가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우리, 혹은 근처를 지나가던 불운한 행인까지를 위험하게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문제보다, 나는 이런 미친 타블로이드 문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더 큰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만약 내가 어떤 사람들에게 일종의 상징이라면, 나는 분명히 우리 사회가 어머니, 딸, 자매, 아내, 여성 친구와 동료를 보는 렌즈 중 하나일 것이다. 여성에 대한 대상화와 훑어보는 태도는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다. 매체가 나를 묘사하는 방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뒤틀린 미의 기준에 맞춰 여성을 어떻게 보고 묘사하는 방식의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 문화적 기준의 실체를 보기 위해 다른 시각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 실체란 집단적 수락... 무의식적 동의다. 우리는 우리의 동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린 소녀들이 수동적으로든 아니든 우리의 동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소녀가 아주 마르지 않으면 예쁘지 않다는 메시지, 잡지 표지의 수퍼모델이나 여배우 같은 외모가 아니라면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다는 메시지를 우리 모두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런 조건화를 소녀들은 성인이 되면서도 가지고 간다. 셀러브리티 '뉴스'는 사람의 외모에만 초점을 맞춰 여성을 비인격화하는 시각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타블로이드는 어림짐작의 스포츠 행사를 벌인다. 저 여자 임신했을까? 너무 많이 먹나? 정신줄을 놓아 버렸나? 카메라가 육체적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에 저 여자의 결혼이 위기에 처했나?

나는 스스로에게 타블로이드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대상이 아니다, 만화책 같은 것이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 같은 것이다 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현실에서 나는 벌써 몇 십 년째 스토킹과 대상화를 직접 겪고 있고, 이것은 우리가 여성의 가치를 계산하는 비뚤어진 방식을 반영한다.

특히 지난 달은 우리가 여성의 결혼 여부, 자녀 유무에 따라 여성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걸 내게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내가 임신했는지 아닌지를 밝히려고(이게 벌써 몇 번째인지...) 매체가 지금 어마어마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여성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불완전하고 실패했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을 영속화시키는 것이다. 내 사생활에 대한 지겨운 뉴스 사이클에서 최근에는 총기 난사 사건, 들불, 대법원의 중요한 결정, 다가오는 대선 등, '저널리스트'들이 집중할 만한 더 뉴스다운 이슈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여기서 말해두고 싶다. 우리는 배우자가 있든 없든, 아이가 있든 없든 완전하다. 우리 몸에 대해서 무엇이 아름다운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그 결정은 오직 우리만이 내릴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본보기로 바라보는 전세계 젊은 여성들을 위해 우리가 결정하자. 타블로이드의 잡음 밖에서 의식적으로 결정하자. 우리는 완전해지기 위해 결혼하거나 어머니가 될 필요가 없다. 우리 자신을 위한 '그 뒤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우리가 결정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의 일부로 지내는 것에 지쳤다. 나는 언젠가 어머니가 될지도 모르고, 지금 여기에 다 털어놓고 있으니, 혹시 그렇게 된다면 제일 먼저 여러분께 알리겠다. 그러나 나는 셀러브리티 뉴스 문화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내가 어떤 식으로든 불완전하다고 느껴서 어머니가 되려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몸이 바뀌기 때문에, 혹은 내가 점심에 버거를 먹다가 이상한 각도로 사진을 찍혀서 '임신'했거나 '살쪘다'고 간주되어서 내가 열등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진다는 것에 분노한다.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친구, 동료, 낯선 사람들에게 하루에 열 번 정도 축하를 받는 어색함은 말할 것도 없다.

여러 해 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타블로이드의 관행은 위험하지만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배웠다. 진실이라며 제공되는 겉보기엔 무해한 이야기들에 숨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빚는 유해한 메시지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반응은 바뀔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야기를 얼마나 믿는지는 우리가 정하고, 어쩌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헛소리를 믿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타블로이드도 세상을 지금과는 다른, 더 인간적인 렌즈로 볼 수밖에 없는 날이 올지 모른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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