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으로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안전환경 솔루션을 선보였다.
AI가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 관련 서류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등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LG그룹은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LG그룹은 4~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쉬크를 열어 AI를 활용한 안전환경 솔루션을 발표했다. ⓒLG
LG그룹은 4~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쉬크(LG SHEC)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LG 쉬크는 LG그룹 계열사 전체에 안전환경 노하우를 확산하고 각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의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박준성 LG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장 부사장,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박병철 LG화학 최고안전환경책임자 등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계열사가 안전관리, 안전 거버넌스·문화, 운영 안전, 보건·환경 등 분야별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이의 적용방법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사고 발생 전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연결해 위험 상황을 감지해 현장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제품에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 설비가 가동 중일 때 AI가 사람을 포착하면 곧바로 전원을 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부담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담당자가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대신 AI가 위험도를 판정하고 개선 대책까지 제시해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LG화학은 공정안전관리(PSM)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PSM은 화학 공장의 화재 및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법으로 정한 관리 절차다. LG화학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설비, 변경, 설비 점검 등 9개 분야에서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련 서류를 대조해 확인한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를 통해 PSM 관련 서류 검토 시간이 98% 줄었다.
협력사의 안전도 AI로 챙긴다.
LG유플러스는 위험한 통신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는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작업을 용이하게 하도록 AI 위험성 평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AI가 위험 요인과 대책을 알려줘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은 앱 도입 전보다 27% 높아졌다.
LG그룹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지금이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라면서 "이번에 공유한 혁신 사례들이 각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도록 지원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