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계열사 조합원들이 본사 로비에 모여 통합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회사가 내세워 온 '팀네이버' 정신을 교섭 테이블에서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노사는 통합교섭 요구 공고 의무가 있는지를 가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첫 대면 심판회의도 앞두고 있다.
네이버와 계열사 조합원들이 본사 로비에 모여 통합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회사가 내세워 온 '팀네이버' 정신을 교섭 테이블에서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10월21일 네이버지회의 '통합교섭, 행동의 날' 집회의 유튜브 라이브 화면 갈무리. ⓒ네이버지회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는 10월21일 오후 12시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에서 '통합교섭,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 200여 명은 네이버의 회신 공문 문구를 적은 대형 현수막을 찢으며 교섭 수용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8월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통합교섭 요구를 이어 왔다. 8월20일 15개 계열 법인을 아우르는 요구안을 네이버 본사에 전달했고, 10월2일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통합교섭 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을 냈다.
네이버는 '계열 법인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10월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개 네이버 계열사에서 연간 150번의 개별 교섭에 1천 시간이 소요되는데도 진행이 전혀 안 되다가, 네이버 본사에서 예를 들어 5.3%로 타결하면 계열사들도 5.3%로 통일 타결되는 이런 비효율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교섭 결과의 통합이 아닌 네이버라는 하나의 사용자로 교섭하는 구조의 통합"이라며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을 돌려놓는 것이 통합교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10월22일 경기지노위에서 열리는 첫 대면 심판회의에 참석한다. 노조는 지분 구조와 매출 종속성, 근로조건 결정 과정 등 네이버의 실질적 지배력을 보여주는 자료 2천 쪽 분량을 지노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