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섬금융네트웍스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소년 SNS 상담 채널 '라임' 상담 과정에서 고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112 신고와 경찰 현장 출동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구조 후에는 일대일 상담과 전문기관 치료 연계까지 제공해 위기 징후의 발견부터 구조, 회복까지 끊기지 않게 연결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경찰청·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연합뉴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방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출범시킨 협의체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등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범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청소년 마음건강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기 징후의 조기 발견부터 구조, 회복까지 이어지는 생명존중 체계를 연결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삼성금융과 경찰청은 전문상담 역량과 현장 대응 인프라를 연계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호하는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라임' 상담 과정에서 포착된 고위험 신호를 112 신고와 전문 대응인력의 현장 출동으로 연결하고 구조 이후에는 필요한 후속 상담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임은 삼성금융이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으로 2024년 출범한 청소년 친화형 SNS 상담 채널이다. 24시간 전문상담을 제공해 청소년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속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라임 누적 이용자는 3만여 명이다. 특히 우울·불안 등 심리적 위기 상황에서 상담을 신청한 청소년은 약 5300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에 구조됐다.
라임은 상담 신청자가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연속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경찰청은 라임 상담 관련 신고에 현장 경찰과 정신응급 대응팀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라임 상담사가 고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112에 신고할 경우 접수 단계에서 신고 경로와 청소년 여부, 위기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종합해 출동 인력과 공유한다.
현장 구조를 넘어 청소년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고 위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사후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금융은 라임 연계를 통해 경찰이 현장에서 구조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 심리검사, 전문기관 치료 연계 등 마음건강 위기 단계별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긴밀히 협력해 위기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까지 모두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생명존중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