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글을 잇달아 올리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행태를 과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태를 소환하며 비판했다. ⓒ전용기 페이스북 갈무리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의원의 행태를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에 빗대 꼬집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들을 향해 "한동훈 의원 페북(페이스북) 캡처 그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글을 못 쓰니 페북을 당원게시판처럼 쓰는 모양인데 그런 글 하나하나에 답변할 이유는 없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대응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 의원 페이스북 글이 올라올 때마다 전 의원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30여 개가 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의원의 글을 보면 자신의 주장을 적은 것은 물론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공유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20여 개가 넘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글을 올렸다.
이처럼 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자 전 의원이 과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한동훈 페이스북
당원게시판 논란은 한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을 때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가운데 일부 게시물 작성자 이름이 한 의원 가족과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한 의원 측은 자신이나 가족이 해당 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작성자 확인을 요구하는 등 반박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의원 가족 명의로 올라온 비판 글이 756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뒤 논란은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사이의 갈등으로 번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의원 징계절차에 착수했고 한 의원은 제명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티07'에서 한 의원의 행태를 두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라며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들 이야기하니 자기 얘기했다고 한 의원은 또 흥분하지 말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