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이 10배가 넘게 증가했다.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 이야기다.
올리브영 매장들이 전 세계로부터 외화를 획득하는 '인바운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CJ올리브영이 외국인 매출 비중이 급증하는 환경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언어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올리브영 매장에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가 설치된 모습.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인다고 8일 밝혔다.
먼저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외국인 비중이 높고 쇼핑 정보를 알고자 하는 수요가 큰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고객이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AI 가상 인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직원의 도움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상품 설명, 재고 조회, 매장 내 위치 확인은 물론 개인의 피부 특성이나 선호에 맞는 상품 추천까지 8개 국어로 제공한다.
'AI 통역 서비스'를 통해 직원과의 상담도 돕는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선보인 휴대용 번역기에 AI 기술을 더해 통역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원 언어도 38개로 확대해 더 많은 국적의 외국인 고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올리브영은 외국어 안내와 글로벌 결제·즉시 환급 서비스, 휴대용 번역기 등을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꾸준히 높여왔다. 이번에 더해지는 AI 기반 매장 서비스는 쇼핑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허물어 외국인 고객의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기와 함께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글로벌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K-뷰티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K-뷰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전 세계로부터 외화를 획득하는 '인바운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25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2년에는 2%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25%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세금환급 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건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