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박스 커터(박스를 자를 때 쓰는 칼날 도구) 음모론'을 펼쳤지만, 그 주장은 그리 타당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내내 링컨기념관 앞 인공 연못인 '리플렉팅 풀' 바닥에 새로 입힌 1400만 달러(한화 약 215억 원) 규모의 방수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조류로 물이 다시 녹조 낀 듯한 색으로 변한 이유를 두고 '반달리즘(공공시설을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허프 US] 트럼프는 링컨기념관 연못 두고 '고의 훼손' 주장한다 : 한 달 전 본인 발언과 정면 배치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링컨 기념관 앞 인공 연못(리플렉팅 풀)에 반달리즘 범죄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발언하고 있다. ⓒ엑스(X, 옛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 기물 파손범들이 칼을 들고 리플렉팅 풀로 들어갔다"며 "아마도 박스 커터 같은 종류의 칼로 리플렉팅 풀을 가로지르는 290~300피트(약 90미터) 길이의 칼자국을 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플렉팅 풀을 재보수하기 위해 물을 다시 빼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주장은 벗겨진 방수 페인트만큼이나 증거가 허술하다. 같은 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은 트럼프의 주장을 더 의문스럽게 만들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연 회의에서 당시 리플렉팅 풀에 입히고 있던 방수 페인트는 칼로도 절대 흠집을 낼 수 없다고 단언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트럼프는 "이것은 최소 50년은 갈 것이고 절대 새지 않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칼이 있어도 절대 자를 수 없다. 아주 강하고, 강력하다. 강력한 고무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리플렉팅 풀의 새 방수 페인트칠이 칼로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장면으로 곧장 넘어갔다.

이는 5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발언과 정면으로 모순될 뿐 아니라, 일부 언론이 트럼프의 주장을 그대로 믿지 않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도 보여준다.

에드 오키프 CBS 뉴스 기자는 트럼프에게 리플렉팅 풀 주변 내셔널 몰에 주방위군과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반달리즘을 저지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을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허프 US] 트럼프는 링컨기념관 연못 두고 '고의 훼손' 주장한다 : 한 달 전 본인 발언과 정면 배치
죽은 새끼 오리 한마리가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인공 연못인 리플렉팅 풀의 녹조 낀 물 위에 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는 보안 인력을 많이 두고 있지 않았다"며 "누가 연못에 들어가 방수 코팅을 칼로 자를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했다.

오키프가 계속해서 기물 파손의 구체적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있다. 증거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350피트(약 106미터), 내 생각엔 250피트가 아니라 350피트다.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350피트짜리 틈" 자체가 충분한 증거라는 식으로 말했다.

오키프는 실제 그 대규모 흠집을 본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는 점을 짚었다.(트럼프가 이를 언급할 때마다 흠집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진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더 자세한 설명은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물어보라며 책임을 넘겼다.

트럼프의 주장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오키프만이 아니었다. 엑스 이용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리플렉팅 풀의 녹조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수천 피트에 달하는 배관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 역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리플렉팅 풀의 새는 배관을 보수하지 않는다면 녹조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배관 보수를 하지 않는다면) 새로 방수 처리된 연못의 파란 바닥은 이내 다시 녹색 탁수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서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재명 '긍정 부정 데드크로스' 여론조사 또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긍정평가 크게 빠져
  • 2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윤석열 탄핵 반대" 인요한 선출, 국힘 한지아 "이재명 정부 실용인가?"
  • 3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4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77% '깜짝실적' 전망, KB증권 "주가 12%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5 징역 25년 박성재 전 법무장관, 그의 구속영장 기각된 사실을 기억한다 : 한덕수, 박성재 이어 추경호는?
  • 6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 7 '노무현 신화' 만든 50대가 민주당 떠나고 있다 : 이재명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나타난 정치적 함의
  • 8 지지율 데드크로스 ‘뉴 이재명’의 위기, 중도보수 확장 내걸었지만 결국 ‘반 문재인’으로 귀착했다
  • 9 음성군 한 아파트서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숨진 채 발견됐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보인다
  • 10 코스피 '시총 1위' 계보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전에 한국전력·포항제철 그리고 시중은행·건설사들이 있었다

허프생각

사라진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게 묻는다 : 이것은 전쟁인가, 집단학살인가
사라진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게 묻는다 : 이것은 전쟁인가, 집단학살인가

2023~2025년, 2만179명의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갔다

허프 사람&말

'축구의 신'이 인간 월드컵에서 뛴다 : 기네스북 장식하는 메시와 침묵하는 호날두
'축구의 신'이 인간 월드컵에서 뛴다 : 기네스북 장식하는 메시와 침묵하는 호날두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최신기사

  • 서산시 농가에서 '늑대개' 11마리가 탈출했다 : 8번째 잡힌 놈은 스스로 우리로 걸어들어갔다
    뉴스&이슈 서산시 농가에서 '늑대개' 11마리가 탈출했다 : 8번째 잡힌 놈은 스스로 우리로 걸어들어갔다

    성견 1마리와 강아지 2마리 남았다

  •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 해태htb 매각은 풍문? 이선주 대표 '뷰티 확장' 도울 '재료'이지만 적자 탓 협상 난항
    씨저널&경제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 해태htb 매각은 풍문? 이선주 대표 '뷰티 확장' 도울 '재료'이지만 적자 탓 협상 난항

    코카콜라는 지킬 듯

  • 호르무즈 재개방에도 '국제유가 70달러' 유지 전망 : 한국 조선업 플랜트 사업에 기회 오나
    글로벌 호르무즈 재개방에도 '국제유가 70달러' 유지 전망 : 한국 조선업 플랜트 사업에 기회 오나

    중동발 리스크의 역설

  • [2026 기후경쟁력포럼] 'AI데이터센터·반도체·배터리' 한국 지탱하는 산업에 불어오는 친환경 요구, 탈탄소 전력이 미래 경쟁력 가른다
    씨저널&경제 [2026 기후경쟁력포럼] 'AI데이터센터·반도체·배터리' 한국 지탱하는 산업에 불어오는 친환경 요구, 탈탄소 전력이 미래 경쟁력 가른다

    '깨끗한 전기' 쓰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 중계권료 미납으로 월드컵 32강부터 못 본다? '중계 중단' 일본 보도에 JTBC가 즉각 반박했다
    엔터테인먼트 중계권료 미납으로 월드컵 32강부터 못 본다? '중계 중단' 일본 보도에 JTBC가 즉각 반박했다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

  • KB금융 출신들은 억울하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금융권 기관장 'KB 쏠림' 얘기 나오는 이유
    씨저널&경제 KB금융 출신들은 억울하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금융권 기관장 'KB 쏠림' 얘기 나오는 이유

    이찬진 거세지는 압박에 ‘관료’출신 필요성도 제기된다

  • 면세점 와도 돈 안 쓰는 외국인들 : 신세계면세점 해외 발급 카드에도 할부 적용하기로 했다
    씨저널&경제 면세점 와도 돈 안 쓰는 외국인들 : 신세계면세점 해외 발급 카드에도 할부 적용하기로 했다

    면세점, 카드 할부도 됩니다

  • [허프 US] 트럼프는 링컨기념관 연못 두고 '고의 훼손' 주장한다 : 한 달 전 본인 발언과 정면 배치
    글로벌 [허프 US] 트럼프는 링컨기념관 연못 두고 '고의 훼손' 주장한다 : 한 달 전 본인 발언과 정면 배치

    "새 방수칠은 칼로도 자를 수 없다"

  • 최우형 케이뱅크 다음 승부수는 중소법인 대출 : 기업대출로 가계대출 성장 한계 넘는다
    씨저널&경제 최우형 케이뱅크 다음 승부수는 중소법인 대출 : 기업대출로 가계대출 성장 한계 넘는다

    SOHO를 넘어 SME로

  • 대우건설 대표 김보현 과천 공사 현장 출동, AI 안전 시스템 점검하며 '중대재해 제로' 환기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대표 김보현 과천 공사 현장 출동, AI 안전 시스템 점검하며 '중대재해 제로' 환기

    현장 경영, 방점은 '안전'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