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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최근 발표한 밸류업 계획이 금융권 밸류업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순한 수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이사의 충실 의무를 절차적으로 뒷받침하며 이사회의 실질적 참여와 투명한 자본 배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 밸류업 등급 'A+'로 상향,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공고하게 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평가 등급을 A0에서 A+로 상향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4일 논평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밸류업 2.0’ 계획을 분석하고 기존에 A0였던 신한금융그룹의 밸류업 등급을 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포럼에 따르면 이번 등급 조정은 신한금융이 4월23일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주주 관점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공고히 한 점을 반영한 결과다.

포럼은 KB금융그룹, 메리츠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에는 A+ 등급을, 우리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에는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포럼은 신한금융의 이번 계획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립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 CFO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사회에 세 차례 보고를 진행했으며, 향후 이행 점검과 계획 변경 역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기로 확정했다. 포럼은 이러한 사례가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따라 사안을 심의하게 함으로써 거버넌스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설계라고 평가했다.

실행 계획 측면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기존 10%에서 10% 이상으로 높이고, 경영진의 보상을 ROE 및 주가 상승률 등 핵심 지표와 연계해 투명하게 공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유지를 전제로 ROE와 성장률에 연동된 주주환원율 산식을 명확히 제시해 자본 배치의 투명성을 극대화한 것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럼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관리하며 ROE 개선이 이뤄진다면 신한금융그룹의 주주환원율이 6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포럼은 다만 신한금융그룹의 소통 방식을 두고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아쉬운 점은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이라며 "미국 5대 금융지주사는 모든 분기 실적에 최고재무책임자(CFO)뿐만 아니라 CEO가 직접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는 등 주주와 소통을 중시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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