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오랜만에 잠시 '심야 책방'을 들러보면 어떨까. 정부와 서점조합 등이 손을 잡고 새로운 안식처가 될 심야 책방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 사업에 참여할 지역서점 70곳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선정해 운영한다.
2024년 6월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한 시민.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7일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출판 분과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출판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심야 책방' 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은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지역서점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직장인 등 낮 시간 문화 활동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북토크·낭독회·글쓰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점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20곳, 강원 2곳, 충청 6곳, 전라 9곳, 경상 15곳, 제주 3곳 등이다. 선정된 서점에는 문화활동 운영비와 서점주 활동비 등 최대 280만 원이 지원된다.
각 서점은 4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서점별 특색을 반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총 345개를 운영한다.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 홍보 게시물.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강원 동해 '잔잔하게' 서점의 '여행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박서준 시인 북토크), 강원 원주 '수학책방'의 '데카르트의 밤', 경기 고양 '한양문고 주엽점'의 '사랑을 읽는 밤', 경기 광명 '부광서적'의 '어머니/그사람이 정말 그곳에 있었을까', 경기 구리 '춘가책상점'의 '박완서 읽고쓰기', 경기 김포 '책방 짙은'의 '짙은:은 처음이지?', 경기 부천 '은성문고'의 '18세기 후반의 조선과 일본의 현실', 경기 성남 '라온그림책놀'의 '4월 그믐날 밤' 등이 있다.
또한 서울 관악 '밝은 책방'의 '시로 듣는 여성의 목소리', 서울 노원 '책임감'의 '동화 이야기로 테라리움 만들기', 서울 마포 '책방연희'의 북토크 '네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해', 서울 영등포 '동물책방 정글핌피'의 '동물복지, 그게 뭔가요?', 전남 광주 '소년의서'의 '아시아의 오월을 잇다 1 : 안산 그리고 이태원', 전북 고창 '책방해리'의 '읽고, 쓰고, 펴내는 책방해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의 상세 일정과 내용은 출판진흥원 '독서인(IN)'과 '2026 책읽는 대한민국',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서점온(ON)',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요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야책방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7월 중 추가 참여 서점을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