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기술 중심' 경영의 해법을 인적 자원의 전문성에서 찾는다.
김 사장은 올해 신규 연구·전문위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선임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기술 리더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 및 연구·전문위원들이 14일 대전 유성구 기술연구원에서 신규 선임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특히 분사 뒤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과 첫 외국인 연구위원, 첫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위원을 세우면서 젊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개발(R&D)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제품 개발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전방에서 이끌 2026년 신규 연구·전문위원 17명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위원 12명과 전문위원 5명으로 2020년 말 LG화학 배터리사업부에서 분사한 뒤 연간 최대 규모로 꾸려진 것이다.
또 신규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임된 인물 가운데 임준호 연구위원은 1989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위원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처음으로 AI 분야 전문가로 선정된 연구위원이다.
임 연구위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했다.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입증해왔고 머신비전 적용 분야에서 다수의 국제 학술 논문도 발표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머신비전은 이미징 기반 자동화 검사 및 분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과 방법을 말한다.
임 연구위원은 배터리 특화 AI 기술개발과 회사 전반의 AI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인정받아 입사 4년 만에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앞으로 배터리 예측과 설계, 검증 과정에 AI 성능예측 모델을 도입하는 등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담당한다.
올해는 인도 국적의 고빈다라즈 카난 아라빈다라즈 연구위원을 통해 첫 외국인 위원도 발탁됐다.
아라빈다라즈 연구위원은 2018년 입사해 배터리 성능평가 결과 도출 및 설계 적합성, 리스크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급속충전 조건 도출, 신규 평가기준 정립 등 고도화하는 고객평가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젊고 다양한 각 분야의 차세대 기술리더들과 함께 단순한 셀 제조를 넘어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토탈솔루션프로바이더'로서의 차별화한 경쟁력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8년부터 매년 미래 전략수립, 신규 연구과제 발굴, 기술 및 품질솔루션 제안 등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임원급 대우를 제공하고 연구 및 전문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신규 연구·전문위원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생산성 혁신,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혁신적 성과 창출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