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나란히 이란과 벌일 종전협상에서 이란의 핵농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과 벌였던 핵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음에도 전쟁을 시작했다. 이란의 양보에도 뒤통수를 친 셈이다. 이란전쟁으로 이란의 협상 입지만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와 밴스, 종전협상에서 '이란 핵 문제' 강조 : 그런데 전쟁 직전 '핵협상 진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 ⓒ AFP=연합뉴스(왼쪽)/주미한국대사관=연합뉴스(오른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다음날인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이란에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미국은 이란과 협력해 깊숙이 묻혀 있는 핵잔해들을 파내어 제거할 것이다"고 적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벙크버스터 등을 동원한 12일 전쟁에서 이란 핵시설을 맹폭했고, 올해 들어 38일 간 지속된 전쟁에서도 핵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하지만 이란의 핵물질을 제대로 파괴하지 못했음을 자인한 셈이다.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핵농축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는다면 휴전협상은 진행되기 어렵다는 뜻을 보였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휴전협상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며 "미국은 이란의 핵농축 물질을 확실히 통제할 것이고 이란이 핵농축 물질을 포기하도록 협상과정에서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모두 미국-이란 종전협상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양국의 종전협상은 11일 파키스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목표는 자신들의 '전략적 실수'를 감추려 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이번 전쟁 직전까지 요르단의 중재로 열렸던 양국 핵협상에서 큰 양보를 미국 쪽에 제안했다. 미국이 이란 쪽 제안을 수용하면 느리지만 확실하게 이란 핵문제를 통제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미국은 기습 공격을 선택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란전쟁 직전 핵협상이 단순한 탐색전이 아니라 실제 타결가능성이 있는 단계까지 진전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조너선 파월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올해 2월 말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배석한 뒤 이란의 제안을 두고 '놀랍고 유의미한 진전'으로 평가했고, 후속 기술협의가 3월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이란이 제시한 카드는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가디언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아래 고농축 우라늄 약 440kg을 희석하고 추가 비축을 포기하는 방안, 3~5년간 핵농축을 멈추는 방안, 미국기업의 이란 에너지 부문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주목받은 부문은 이른바 '일몰조항' 문제였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맺은 다자간 핵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은 이란의 핵활동 제한에 시한이 붙어 있었지만, 올해 2월 미국과 이란의 제네바 협상에서는 이란이 영구적 성격의 합의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보다 더 진척된 양보안'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때문에 미국이 정말 이란의 핵농축 문제해결만을 목표로 했다면 굳이 이란전쟁을 선택할 이유가 있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란에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무기를 안겨주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꼴이라는 것이다.

외교부 제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학교 교수는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란전쟁 전 누구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공공재였던 호르무즈 해협을 이제는 이란이 사실상 관리권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란의 높아진 협상력 때문에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최 교수는 "미국은 이란전쟁으로 동맹국들의 원성을 사고, 결과적으로 이란을 글로벌 파워로 만들어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박미선 잘 지내냐”는 한 마디에 끝내 무너진 이봉원 : 이런 모습 처음이라 내 가슴도 덩달아 쿵 내려앉았다
  • 2 [속보] 장모 죽이고 “지적장애 있다”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26세 조재복이었다” 마침내 신상 공개
  • 3 민주당 7일부터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투표 시작 : 정원오 '과반실패'로 결선 치르나
  • 4 "40억 안 냈잖아~" 서울 잠실 래미안 아파트에서 벌어진 임대세대 차별 : 새로운 계급 구분
  • 5 13세 데뷔한 '량현량하'의 수십억 정산금 : 아버지의 죽음으로 돈의 행방은 영영 알 길 없게 됐다
  • 6 하늘에서 내린 '검은 눈물'과 '타는 목마름'의 이란 테헤란 : 민간인 생명 볼모로 잡은 트럼프의 인질극
  • 7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정원오 '여론조사 왜곡 홍보' 논란 커져, 박주민·전현희 “선거법 위반” vs 정원오 “문제없다”
  • 8 [허프트렌드]"4차 예약 판매 품절" '돈 명태 마그넷'이 뜨고 있다 : 실제 5만 원권 화폐 조각이 들어있다
  • 9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북한이 화답했다 : 김여정 부장 곧바로 등장
  • 10 늑대는 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을까? 푸바오 사랑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허프생각

산업은행장 박상진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 : HMM의 근본은 '민간 기업'이고, 산업은행의 역할은 '정상화'라는 것
산업은행장 박상진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 : HMM의 근본은 '민간 기업'이고, 산업은행의 역할은 '정상화'라는 것

제관이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

허프 사람&말

조지 클루니, 트럼프 '문명 말살' 이란 위협 발언에 전쟁 범죄 직격 : 백악관 '발 연기가 범죄' 비난
조지 클루니, 트럼프 '문명 말살' 이란 위협 발언에 "전쟁 범죄" 직격 : 백악관 '발 연기가 범죄' 비난

"유치한 인신공격"

최신기사

  • 중동발 나프타 원가 상승이 ESG 전환 앞당긴다? 기업들 '친환경 포장’으로  플라스틱 공급망 불안 헤쳐나간다
    씨저널&경제 중동발 나프타 원가 상승이 ESG 전환 앞당긴다? 기업들 '친환경 포장’으로 플라스틱 공급망 불안 헤쳐나간다

    덩달아 친환경

  •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검사 박상용, 피의자로 출국금지까지 됐다, 정치검사의 몰락인가
    뉴스&이슈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검사 박상용, 피의자로 출국금지까지 됐다, 정치검사의 몰락인가

    윤석열 정부 '이재명 사냥'에 앞장섰다

  •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곳간 확장일로, 박지원 AI 시대 타고 '대형원전' 'SMR'로 성장세 가속화한다
    씨저널&경제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곳간 확장일로, 박지원 AI 시대 타고 '대형원전' 'SMR'로 성장세 가속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 2030년 원전 사업 수주잔고 27조2천억 목표

  • 이선정 CJ올리브영 지역·청년 동반성장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모색 : 올해 비수도권 매장에 1238억 투자
    씨저널&경제 이선정 CJ올리브영 지역·청년 동반성장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모색 : 올해 비수도권 매장에 1238억 투자

    청년 뷰티 전문가 성장도 지원

  • 롯데칠성 실적 좌우하는 내수는 '날씨 변덕'에 출렁이고, 박윤기 대표는 '펩시코 보틀링' 의존 해외사업구조가 아쉽다
    씨저널&경제 롯데칠성 실적 좌우하는 내수는 '날씨 변덕'에 출렁이고, 박윤기 대표는 '펩시코 보틀링' 의존 해외사업구조가 아쉽다

    안 더우면 말짱 도루묵

  • 카카오뱅크 윤호영의 저성장 타개책은 다시 플랫폼 : AI와 글로벌 양 날개로 플랫폼 질적 도약 꾀한다
    씨저널&경제 카카오뱅크 윤호영의 저성장 타개책은 다시 플랫폼 : AI와 글로벌 양 날개로 플랫폼 질적 도약 꾀한다

    카카오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카뱅에서도

  • 이경하 JW중외제약 비만치료제 시장 뛰어들었다 : 중국 간앤리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도입
    씨저널&경제 이경하 JW중외제약 비만치료제 시장 뛰어들었다 : 중국 간앤리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도입

    2주에 1회 피하주사 투여 메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거를 뒷받침하는 미국의 극우 스피커들 : 전한길도 한 수 접겠다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거를 뒷받침하는 미국의 극우 스피커들 : 전한길도 한 수 접겠다

    '사실'은 필요없다, '분노'를 조직하라

  • 트럼프와 밴스, 종전협상에서 '이란 핵 문제' 강조 : 그런데 전쟁 직전 '핵협상 진전' 있었다
    글로벌 트럼프와 밴스, 종전협상에서 '이란 핵 문제' 강조 : 그런데 전쟁 직전 '핵협상 진전' 있었다

    이럴 거면 왜 전쟁 벌였나

  • [허프 사람&말] 조지 클루니, 트럼프 '문명 말살' 이란 위협 발언에 전쟁 범죄 직격 : 백악관 '발 연기가 범죄' 비난
    엔터테인먼트 [허프 사람&말] 조지 클루니, 트럼프 '문명 말살' 이란 위협 발언에 "전쟁 범죄" 직격 : 백악관 '발 연기가 범죄' 비난

    "유치한 인신공격"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