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사외이사진에 소비자보호 전문가를 보강하면서 최근 금융당국의 거버넌스 개선 기조에 화답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소비자보호를 KB손해보험의 최대 화두로 끌어올린 만큼,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해당 기조를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조혜진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10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인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조혜진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 추천은 금융당국이 강조해 온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지배구조 강화 기조와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반영한 결과다.
금융상품의 개발부터 판매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체계가 금융회사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사회 차원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조혜진 후보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과 소비자 금융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인물이다.
현재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금융소비자 행동, 가계재무관리, 보험 및 금융상품 소비자 보호 등을 연구해 왔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와 금융교육,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 학술 연구와 정책 제언을 병행해 왔다.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 한국소비자학회 등에서 이사를 역임하며 소비자 금융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 및 제도 개선 논의에도 폭넓게 참여한 경험을 갖췄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교육 TF 전문위원, 금융시장 경쟁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 금융감독원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지내며 금융시장 질서 개선을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을 맡는 등 보험 관련 실무 자문 경험도 풍부하다.
조 후보는 올해로 사외이사 최장 임기가 만료되 퇴임하는 조재호 사외이사(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대신하며 이사진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사외이사의 성별 비율이 기존 남성 3명, 여성 1명 구조에서 남성, 여성 각각 2명의 구조로 맞춰졌다는 점에서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역시 확보하게 됐다.
K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조 후보의 추천 배경을 두고 “금융소비자 보호는 보험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금융교육,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학문적 전문성과 정책 및 자문 경험을 두루 갖춘 조혜진 후보가 이사회에서 소비자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손해보험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