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개인 대 개인 지갑으로 사용되는 결제·송금 플랫폼으로 성장하면 카드발급사를 비롯해 기존 산업군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가 2025년 논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따른 통화정책 및 지급결제시장 영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생존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뉴 노멀’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맞서 결제 인프라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생존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왼쪽부터)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왼쪽부터)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최근 카드업계는 기존 카드망에 블록체인을 얹어 ‘통행세(수수료)’를 챙기면서 고객 접점도 유지하는 실리적 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중개’ 없는 직거래 시대가 와도 카드사들은 '통행세' 받을 수 있을까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개 기관 패싱’ 가능성 때문이다. 

카드사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이에 서서 거래를 중개해주고, 거래의 신용을 보증해주면서 ‘통행세’를 받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면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가치를 교환하는 P2P(peer to peer)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카드사와 같은 중개 기관이 설 자리가 사라진다. 

특히 신용 공여가 필요 없는 '체크카드(직불결제)' 시장부터 카드사의 입지가 현재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깔려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찾아오더라도 신용을 제공하는 주체로서 카드사의 역할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카드사 사업모델의 다른 한 축이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단순한 '중개자'에 머물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이 흐르는 길목을 지키는 '인프라 사업자'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글로벌 결제 공룡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스테이블코인 정산 및 토큰화 플랫폼에 집중하며 ‘가상자산 시대의 결제 허브’를 노리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비자는 USDC(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와 연동된 정산 시범 프로그램을 미국 일부 은행들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규모는 연간 45억 달러(약 6조6452억 원) 수준이며 매달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스터카드 역시 핀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사용자는 카드로 결제하고 백엔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청산되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찾아온다면 단순히 결제 경험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 통행세를 받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블록체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가 거래의 중간에 서있다면 거래 단계 축소를 통한 수수료 제거라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용지물이 된다"고 말했다. 

◆ 특허부터 실증사업까지, KB·하나·BC카드 구체적 움직임 눈에 띈다

국내 카드사들은 각각의 사업 전략에 맞춰 특허 선점, 기술 제휴, 실증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특허를 통한 기술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에 블록체인 전자지갑 주소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결제’ 특허를 출원했다. 고객의 신용카드에 지갑 주소를 연동해 결제 시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우선 차감하고, 부족분만 자동으로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의 결제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카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국내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구체적 제휴 움직임을 보인 기업이다. 2025년 10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EQBR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다. 

EQBR과 하나카드는 EQBR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지갑, 하나카드의 서비스를 연동해 전통 금융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접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순 결제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신사업,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함께 발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BC카드의 방점은 ‘글로벌’에 찍혀있다. BC카드는 미국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USDC를 보유한 고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C카드와 코인베이스의 협력은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지갑(월렛)에 BC카드의 QR 결제 솔루션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C카드는 이 협력을 통해 외화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해외 관광, 쇼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C카드는 2025년 9월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관련 구체적 움직임(상표권 출원 제외)을 보인 회사이기도 하다.

◆ 따로 또 같이, 9개 카드회사 뭉쳐 스테이블코인 '연합 전선'도 만든다

카드사들은 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통해 ‘연합 전선’도 구축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스테이블코인 도입 TF’가 그 구심점이다.

카드사들은 이미 2025년 7월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가 참여한 1차 TF를 통해 시장 동향과 규제 건의 방향을 점검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2차 TF’를 만들고 기술 표준, 가맹점 정산 속도, 단말기 호환성 등 실제 결제 인프라 설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표권 출원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5년 6월 카드사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NH농협카드까지, 삼성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가장 많은 수의 상표권을 출원한 곳은 현대카드로, 출원 건수는 모두 51건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재명 지지율 하락 때문인가 : 민주당 김민석, 대통령에게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않는 게 좋겠다"
  • 2 전두환 비자금 폭로하고 가족과 절연했던 손자 전우원 근황 : "제가 처음으로 계약서 쓰고 일합니다"
  • 3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긍정평가 38.9%, 취임 뒤 최저 : 유시민의 '저주' 탓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연
  • 4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 이건수 "장미란 사건에 왜 보완수사권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 성인이 실종되면 '가출'로 분류
  • 5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긍정평가 40%로 최저치, 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 : 이 와중에 조국혁신당 6.2%로 반등
  • 6 민주당 박지원, '이재명 비판' 유시민에 독설 "내란세력으로 가라" : 2017년 '문재인 비판' 떠오른다
  • 7 '제자 성폭행' 혐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 11월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 재판부 “전공 살려 뮤지컬 해도 된다" 실언
  • 8 유시민이 던지는 세 가지 질문 : "명픽은 왜 떨어졌나, 민주당은 왜 저러나, 이 대통령은 왜 그럴까"
  • 9 '위라클' 박위 CCTV 공개 논란이 불붙인 '장애인과 함께 살기' : 일상 보여주는 '장애인 유튜버들'이 귀하다
  • 10 조국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완화에 직격 : "김민석 대표와 민주당은 1%를 위한 정치를 하나"

허프생각

쿠팡이 공정위 막아섰다, 그런데 쿠팡만의 잘못일까 : 공정위는 사전통지 규정 무시했고, 자의적이란 비판이 있다
쿠팡이 공정위 막아섰다, 그런데 쿠팡만의 잘못일까 : 공정위는 사전통지 규정 무시했고, 자의적이란 비판이 있다

법의 빈틈부터

허프 사람&말

빌 게이츠 AI는 평등의 도구도, 불평등의 원인도 될 수 있어 : 국제 기구 형성 및 토큰·로봇세 부과 촉구
빌 게이츠 "AI는 평등의 도구도, 불평등의 원인도 될 수 있어" : 국제 기구 형성 및 토큰·로봇세 부과 촉구

실업 초래·범죄 이용·정서적 성장 방해할수도

최신기사

  •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박수홍 '항공기 출발 지연'에 사과 : '자발적 하기'란 무엇일까?
    뉴스&이슈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박수홍 '항공기 출발 지연'에 사과 : '자발적 하기'란 무엇일까?

    아주 엄격한 절차가 이어진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0월7일에 5차 발사 결정 : 역대 최다 15기 위성 탑재, 국내 최초 군집위성 궤도 투입으로 우주산업 지평 넓힌다
    씨저널&경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0월7일에 5차 발사 결정 : 역대 최다 15기 위성 탑재, 국내 최초 군집위성 궤도 투입으로 우주산업 지평 넓힌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 성공 이후 11개월 만

  • 청소년 인스타 사용 '하루 2시간' 제한 : 메타, '청소년 SNS 중독 소송' 합의에 대수술 나선다
    글로벌 청소년 인스타 사용 '하루 2시간' 제한 : 메타, '청소년 SNS 중독 소송' 합의에 대수술 나선다

    벌써부터 '실효성 의문' 고개든다

  • 현대차 로보틱스 신사업 구체화 부재에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 “기대감 점점 낮아진다”
    씨저널&경제 현대차 로보틱스 신사업 구체화 부재에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 “기대감 점점 낮아진다”

    본질에 집중하며 완성차 사업에서는 성장 예상

  • 메타의 아동·청소년 SNS 사용 제한 '물귀신' 작업? 다른 SNS 기업 일괄 적용 유도로 업계 수익 창출 방식 전면 개편 조짐
    씨저널&경제 메타의 아동·청소년 SNS 사용 제한 '물귀신' 작업? 다른 SNS 기업 일괄 적용 유도로 업계 수익 창출 방식 전면 개편 조짐

    유튜브도 비슷한 규제 한 적 있어

  • '극우인사'로 돌아선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내란 혐의 징역 12년 선고 받고 법정구속 : 전한길의 '동무'
    뉴스&이슈 '극우인사'로 돌아선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내란 혐의 징역 12년 선고 받고 법정구속 : 전한길의 '동무'

    "군사력을 특정 세력 위해 사용했다"

  • SK이노베이션 7년 만에 SKIET 다시 품었지만 투자자 반응 싸늘, 장용호 주주환원 확대·분리막 정상화 시험대에
    씨저널&경제 SK이노베이션 7년 만에 SKIET 다시 품었지만 투자자 반응 싸늘, 장용호 주주환원 확대·분리막 정상화 시험대에

    합병 공시에 주가 11% 급락

  • 민주당 내부 '조작기소특검' 신중론 확산 :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민생 성과 우선' 목소리 커진다
    뉴스&이슈 민주당 내부 '조작기소특검' 신중론 확산 :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민생 성과 우선' 목소리 커진다

    2월 '공취모' 출범 뒤 반년 만에 '급변'

  • iM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내부 도전자들 대부분 강화된 ‘자격 요건’ 넘었다 : 하지만 ‘실적’에서는 하나씩 과제 안고 있다
    씨저널&경제 iM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내부 도전자들 대부분 강화된 ‘자격 요건’ 넘었다 : 하지만 ‘실적’에서는 하나씩 과제 안고 있다

    황병우의 도전자들은 누구?

  • 8월 마지막 주말 장마철처럼 비 온다 : 30일 일요일에는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 예보
    라이프 8월 마지막 주말 장마철처럼 비 온다 : 30일 일요일에는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 예보

    태풍 '사우델'이 남쪽을 지나가면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