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동갑내기 모델 친구 한혜진과 무속인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찾아간 무속인은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인물. ‘파묘’에서 무당 ‘화림’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고은에게 직접 굿을 지도했다는 무속인은 며느리와 함께 무당 일을 하고 있었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에게 “한이 많은 남자”라고 해 시선을 모았다. 무속인이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라고 하자 배정남은 몇 년 전, 반려견 벨과 남산을 산책하던 중 한 할아버지의 시신을 봤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린 배정남은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할아버지!’ 하고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정남은 “112에 전화해 ‘남산인데, 할아버지가 목을 매달았다’라고 하니 바로 119로 연결해 줬다.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못 하겠다’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몸무게 탓인지 끈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배정남은 “미치겠더라.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 대낮인데도”라고 말했다.
이 일을 겪고도 배정남은 산책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 반려견 벨 때문이었다. 이같이 밝힌 배정남은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라고 전했고, 무속인은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잘했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한편 배정남은 지난 9월 29일 올해로 12살이었던 도베르만 반려견 벨을 먼저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을 향해 “아기가 가면서 나쁜 기운을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라는 조언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