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텔레그램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광호 씨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게재됐다. 리광호 씨는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를 감금하고 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는 제보 내용에 따르면 리광호 씨는 1991년 4월 22일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미혼 남성이다.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인 리 씨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 키는 160㎝이며 확산된 사진 속 짧은 머리와 각진 턱이 눈에 띈다. 리광호 씨에 대한 공개 수배에 나선 현지 경찰이 리 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리 씨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상태다.
한국인을 납치·감금하고 마약을 하도록 강요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 ⓒ온라인 커뮤니티 / 유튜브 채널 ‘JTBC News’
앞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박 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세 명을 체포했으나 이후 리광호 씨 등 조선족 일당이 주범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총기를 소지한 리광호 씨는 박 씨를 납치 및 감금해 마약 투약, 구타, 전기 고문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 씨는 또 사망한 박 씨의 가족에게 전화해 돈을 요구하고 협박했다.
JTBC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리광호 씨는 박 씨의 가족에게 “사고가 생겼으면 사고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게 답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조선족 특유의 억양으로 “양아치도 아니고요. 저희는 그냥 저희 돈만 받으면 된다”라고 한 리광호 씨는 박 씨가 가족에게 말할 내용을 옆에서 불러주기도 했다.
박 씨와 범죄조직에 함께 감금됐다가 탈출한 다른 피해자 A씨도 리광호 씨와 박 씨 가족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 A씨는 “리광호 씨가 박 씨를 전기로 지지고 사정없이 때렸다”라며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라고 증언했다. A씨는 “팔뚝과 무릎, 정강이, 얼굴, 허리 등 아픈 곳은 다 때리는 것 같았다. 몸이 거의 검은색이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