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는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행사가 열렸다. 이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경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국민사서함’에 접수된 총 3만8,741건의 제안 가운데 경제·민생 분야(1만7,062건·44%)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인 홍석천과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최별 로컬 기획자, 이창길 ‘개항로 프로젝트’ 대표 등 핵심 패널 4명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비쿠폰 사용 경험자 등 국민 패널 110여 명이 함께했다. 사회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날 ‘1세대 자영업자’이자 ‘자영업 멘토’ 자격으로 참석한 홍석천은 “제 자리가 대통령님 옆자리인지 모르고 있다가 살짝 긴장했다”라며 운을 뗐다. 홍석천은 “사실 매 정권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충을 듣고 싶다며 저를 찾아주시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다”라며 “오늘을 통해 이번에는 좀 제대로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참석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행사에 참석한 홍석천이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명 인스타그램
이어 홍석천은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뵙는데 너무 잘 생기셨다”라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칭찬을 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손을 내밀자 홍석천은 이를 잡으면서도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취향이 아니라는 게 자꾸 떠오른다”라며 장난스러운 뒤끝(?)을 보여주기도 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4세인 홍석천은 1994년 ‘생방송 TV정보센터’ 리포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홍석천은 MBC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패션 디자이너 ‘쁘아송’ 역할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쁘아송’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게이설이 불거진 홍석천은 같은 해 9월 26일,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였던 탓에 더 이상 매체에 나오기 어려워졌고, 약 3년 반 동안 사실상 ‘출연 정지’를 당한 홍석천은 2002년 서울 용산 이태원 레스토랑을 개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건강상 이유와 코로나19 여파로 가게를 대부분 폐업한 홍석천. ⓒSBS ‘궁금한 이야기 Y’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지역 상권 부흥에 힘을 쏟아 온 홍석천은 코로나19 여파와 건강상 이유 등으로 현재는 대부분 폐업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전파를 탄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홍석천은 “이태원에 7개, 전국 13개로 총 20개 점포가 있었는데 전부 폐업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