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가 들어온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냉부해’를 선택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025년 10월 6일 전파를 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는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 중 하나인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중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대통령 부부께서 K-푸드 홍보를 위해 예능 출연을 하셨다”라며 운을 뗀 진행자는 “이전에도 사실은 프로그램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응하시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인상이 있었다. 이건 누구의 아이디어였나”라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런저런 섭외가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 수석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가벼워 보이지 않아야 되고,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잘 이해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뭘까’ 해서 사실 참모들이 이것 때문에 회의를 좀 했다”라고 덧붙였다.
참모들의 투표로 결정된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출연. ⓒ이재명 인스타그램
결국 참모들의 투표로 정해졌다. 이같이 밝히며 웃음을 터뜨린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번에 출연하신 프로그램이 가장 표를 많이 받았다. 되게 좋아하시더라”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도 함께 전했고, 이를 들은 진행자는 “음식 프로그램은 별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는 않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참모들의 투표로 결정된 예능 프로그램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동반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42회는 지난 6일 공개돼 시청률 8.9%(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014년 첫 방송 이후 시즌 1, 2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K-푸드의 세계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냉부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송 출연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앞두고, K-푸드 세계화 메시지를 던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됐다. ‘K-푸드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꾸며진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문화가 자산이다.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음식은 한 번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 만큼 지속성이 있고 산업적으로 대한민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출연의 취지를 내비쳤다.
얼마 전 미국 뉴욕에서 어린이들과 김밥을 만든 경험을 언급한 김혜경 여사도 “그동안 외국에서는 ‘스시’로 전부 통용됐었는데 이제는 ‘김밥’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더라”라고 말을 보탰다. 김혜경 여사는 “예전에는 외국인의 입맛에 다가가는 쪽으로, 그런 K-푸드를 좋아하셨었는데 요즘엔 가장 한국적인 걸 찾는다. 앞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