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왼), 김건희 특검팀이 18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소재 통일교 본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신도들의 모습(오). ⓒ뉴스1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돌연 특검 출석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를 ‘출석 불응’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9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측에서 특검과 별도 일정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은 원칙대로 출석 불응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권 개입 의혹에 연루된 인물로, 당초 특검팀은 20일 오전 10시 윤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8월께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와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이 18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소재 통일교 본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신도들의 모습. ⓒ뉴스1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 청탁을 위해 전씨와 접촉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가평과 서울에 있는 통일교 시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 전 본부장의 거주지와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