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한 시점,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참으로 혼란했던 대선 후보 지정. ⓒ뉴스1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11시 20분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 투표 부결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이 회복된다고 공지했다. 전날 선대위를 거쳐 김 후보의 교체를 선언한 지 약 24시간도 안 돼 받아 든 결과다.
국민의힘은 전날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이후 전 당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넘어선 것.
다시금 후보 자격을 회복한 김 후보 측은 즉각 선대위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뉴스1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스1에 "선대위 주요 직책자들은 임명했지만, 조직 인선이 구체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다"며 "이런 부분들을 우선 완비하고 속도감 있게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밀어붙인 당내 의원들을 솎아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권 원내대표를 향해서 김 후보 측은 “권 원내대표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단식까지 하지 않았나"라며 "함께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화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내린 결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