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출신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가해자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이 온라인 상 퍼지고 있다.
오요안나(좌), 오요안나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기상캐스터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오요안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카톡에는 한 인물이 오요안나에게 “야 이쯤되면 너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냐? 안나야? OO한테는 주 초에 얘기했다며? 선배들 일하는 시간이고 나 심지어 메이크업도 안 받고 와서 준비하는데 생각을 못 했어? 너 여기서 혼자 일 해? 선배들한테 개념 없는게 진짜 미안하긴 한 거야? 계속 일부러 그러는거야 너”라며 일갈했다.
이에 오요안나는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며 사과 하기도.
또 다른 카톡에서 다른 인물은 퇴근한 오요안나를 다시 회사로 불러냈다. 해당 인물이 오요안나에게 “너 퇴근했어”라고 말하자 오요안나는 “네 선배님. 무슨 일 있으셔용”이라고 답했다.
이에 해당 인물은 “어디야? 회사 좀 다시 올래? 그리고 내가 전화했는데 콜백 안 해”라며 오요안나가 카톡으로 답장한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오요안나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기상캐스터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온라인 커뮤니티
오요안나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기상캐스터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온라인 커뮤니티
오요안나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기상캐스터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채용된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기상캐스터들은 오보를 낸 뒤 고인의 잘못으로 돌리는가 하면 '가르쳐야 한다'며 퇴근한 고인을 회사로 불러들이거나 퇴근을 막았다.
고인은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MBC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