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107만 명을 보유한 크리스(소련여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는 한 '이상한 누리꾼' 덕분에 '대박'을 냈다고 밝혔다.
주식 수익률 공개한 크리스(소련여자) ⓒ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
최근 소련여자는 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에 '엔비디아 주식 수익률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돈이 다 떨어져서 돌아왔지만 2년간 (한국에서) 버틸 수 있었던 비밀"이라며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실을 밝힌 소련여자.
"나도 돈 처음 벌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엄마한테 맡길 수도 없고 은행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고충을 고백하며 소련여자는 "근데 내가 또 스타라 그런지 주변에 로또 1등 번호 알려준다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때 갑자기 (유튜브 댓글로) 미XX이 나타나서 매일매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길래 무시했다"라면서도 마음이 혹했다고 고백한 소련여자. 소련여자가 공개한 '파이'라고 적힌 프로필 사진을 내건 문제의 누리꾼은 "미국 주식 대표 3개만 사. 각각 100만원씩 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될 것", "받은 광고료로 애플, 엔비디아, 퀄컴, TSMC, IBM, AIPABET 주식 사면 된다", "난 미국 주식 사라고 주야장천 얘기했다", "미국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미국 주식 사라" 등 4년 전부터 꾸준히 댓글을 남긴 것이었다.
과거 소련여자에게 꾸준히 미국 주식 사라고 권유한 한 누리꾼 ⓒ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
당시 컴퓨터에 빠져있던 크리스는 결국 이 누리꾼의 집착에 엔비디아랑 AMD 주식을 매수했다고. 크리스는 "4년이 지난 지금 내 (엔비디아 주식) 수익률은 1045.42%"라고 공개했다. 새드 엔딩이 넘쳐나는 세상에 한 줄기 빛 같은 해피 엔딩이었다.
이에 소련여자는 한때 미XX으로 생각했던 '파이'라는 유저를 '선생님'이라고 높여 부르며 "파이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검증된 미국 주식은 장기 보유하면 은혜를 갚는다.' 선생님 덕분에 외국 놈들 돈 뺏어서 한국 배달 음식에 매일 기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돈만 좀 많이 넣었어도 유튜브 더 이상 안 해도 됐는데. 파이 선생님이 더 자세히 얘기해 주셨다면 할머니 사는 집까지 싹 다 팔아버리고 올인했을 텐데 그 부분은 정말 서운하다. 물에 빠진 보따리 내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소련여자는 "잠깐! 안심하세요. 저의 투자액은 소액이오니 발 뻗고 주무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는 센스까지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