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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최근 공개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입길에 올랐다. 국기에 들어가는 문양이 일부 변형됐는데, 총리까지 나서 “국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국기 색 바뀐 ‘나이키 제작’ 잉글랜드 축구 새 유니폼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비판했다. ⓒ나이키 엑스 갈무리/GettyImages Korea
국기 색 바뀐 ‘나이키 제작’ 잉글랜드 축구 새 유니폼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비판했다. ⓒ나이키 엑스 갈무리/GettyImages Korea

22일(현지시각) 비비시(BBC) 보도를 보면, 18일 공개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 상의 깃 부분에 새겨진 잉글랜드 국기 ‘성 조지의 십자가’ 문양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래 빨간색 단색인 이 십자가가 새 유니폼에서는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빨간색이 들어갔다지만 짙은 빨간색과 주황빛이 나는 빨간색으로 나뉜 모습이다.

새 유니폼을 만든 나이키는 다양한 색상의 십자가를 “재미있는 업데이트”라고 설명했지만, 영국 총리와 장관까지 나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잉글랜드 국기. ⓒ게티이미지뱅크/한겨레
잉글랜드 국기. ⓒ게티이미지뱅크/한겨레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원래의 국기 모습을 선호한다”며 “국기는 자부심, 정체성의 원천이며 그 자체로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루시 프레이저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국기 변형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 성 조지의 십자가를 포함한 국가의 유산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걸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불필요하다”고 썼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나이키가 우리를 조롱한다”, “(바뀐 국기는) 불쾌하다” 같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피터 쉴튼도 자신의 엑스에 새 유니폼 사진을 올리면서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 나는 (새 유니폼에) 완전히 반대한다”고 썼다.

다만, 비비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나이키의 디자인을 지지하고 있으며 유니폼 디자인을 바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나이키쪽은 “(이번 유니폼은)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 팀의 훈련 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통합과 영감을 의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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