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여화(이하늬 분)가 복수에 성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화와 수호 ⓒMBC
이에 이하늬는 뉴스1과 인터뷰하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이하늬가 출산 후 선택한 복귀작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출산 후 6개월 만에 액션을 시작한 거다 보니 내 몸의 컨디션에 대해서 어떤 상황인지 인지가 잘 안됐었다. 특히 검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검을 계속 반복적으로 들다 보니 손목이 너무 아파서 옷을 잘 입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고생은 했지만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 주셔서 보람됐다."
앞서 최종화에서는 시원한 전개가 이어졌다. 우선 여화는 오빠 조성후가 자신이 시아버지로 모시고 살았던 석지성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절 보러 오셨다가 (그 일을 당했냐)"라며 "오라버니의 자랑스런 누이로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렸다. 아버님이 오라버니를 죽인 원수라뇨. 하늘이 잔인하다"라고 울분을 토했는데.
'밤피꽃'의 한 장면 ⓒMBC
결국 그는 신료들이 모두 모인 편전에 등장해 석지성을 고발하고 그동안 모은 증거를 공개했다. 이에 임강의 아들 박수호(이종원 분)도 증인으로 등장해 여화의 증언에 힘을 보탰다. 결국 석지성이 역적이라는 증거가 확실해지자 왕 이소는 석지성 체포 명령을 내렸다. 왕은 석지성에게 천민 강등의 벌을 내리고 "죽는 날까지 자신의 죄를 참회하길 명한다"라며 귀양살이를 보냈다.
'밤피꽃' 단체사진 ⓒ이하늬 인스타그램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었다. 석지성이 처벌을 받았으나 여화는 여전히 자신이 석지성의 며느리임이 변하지 않는 사실에 통탄해 한 것. "내가 좌의정댁 며느리라는 것은 안 바뀐다"라며 "나 하나 때문에 전하께서 국법을 바꿀 수 있나"라고 여화가 하소연하자 수호는 "부인이 과부건 복면을 썼건 기별 부인이건 아무련 관련이 없다. 그대와 함께 하겠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에 여화의 살아 돌아온 남편 석정(오의석 분)도 저잣거리에서 자신과 여화의 혼인이 무효라고 호소했다. 석정은 "이 혼인은 처음부터 잘못된 사기 혼인이다. 내가 역모에 눈이 멀어 청나라로 도피했다. 석지성은 이를 알면서도 여화를 며느리로 들였다. 또 나는 청나라에서 혼인하여 아내가 있는 몸이니 이 혼인을 없던 것으로 해야 한다"라며 여화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사극에서는 이례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갑자기 궁궐 문이 열리더니 왕 이소가 등장해 "기꺼이 윤허하네. 이 혼인을 무효로 하겠다"라고 말한 것. 결국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됐다.
혼인 무효를 외치는 석정 ⓒMBC
그렇다면 여화와 수호는 이어질까? 여화는 "누군가의 정인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이에 수호도 "그리 살길 바라겠다"고 여화 찾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엔딩 맛집답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년 후, 아녀자들을 납치하는 범죄자들이 극성인 도성에 여화가 다시 나타난 것.
그때 수호 역시 현장에 나타나 두 사람이 재회했다. "다시 내 눈에 띄었으니 이제 절대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말하는 수호에게 여화는 "한 번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하며 다소 달달한 열린 엔딩으로 끝을 내린다.
이런 파격적인 전개 끝에 이날 '밤에 피는 꽃'의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8.4%, 수도권 기준 18.1%로 마지막 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4%까지 올랐다. 이는 과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과거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라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