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4)씨가 양육비 미지급 이유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라는 입장을 알렸다.
김씨는 전 부인 오모씨(42)와 지난 2018년 이혼했다. 2004년 결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둘 있었다. 양육권은 오씨가 가져갔다. 그러나 이혼 뒤 김씨는 여러 차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2020년에는 '배드파더스'에, 2022년에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로 여성가족부 온라인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4)씨. ⓒ뉴스1
김씨는 이혼 뒤 법원 조정에 따라 자녀들이 성년이 되는 날까지 월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게 됐다. 이후 2021년 법원은 김씨의 양육비 감액 신청을 받아들여 그해 11월부터 월 16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으나, 김씨는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까지 오씨와 두 자녀가 받지 못한 양육비는 8010만원에 달한다. 결국 오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김씨의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11일 여성신문에 따르면 오씨는 "아이들을 키우며 양육비 대부분을 받지 못했고, 김씨가 면접교섭도 하지 않아 아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의 근황을 알게 될 정도로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고소장 제출 이유를 밝혔다.
김씨 측은 양육비 미지급이 '경제적 사정' 탓이라는 입장이다. 김씨와 2021년 재혼한 인민정씨는 매체에 "현재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근황 전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 ⓒ유튜브 채널 '빙신 김동성'
이어 인씨는 "이제 겨우 마음을 잡고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어떻게 양육비를 주냐"며 "애 아빠가 살아야 아이들도 키울 수 있는 것 아니겠냐. 일단 살아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씨가 아이들을 만나지 않는 이유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그러나 김씨는 유튜브 채널 '빙신 김동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고 했다. "유튜브 운영을 맡은 제작사 대표의 제안에 따라 영상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어 우리는 수익이 얼마 나오는지 모른다"고 김씨 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