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74)가 데뷔 10년차이던 29살에 60대 노인을 맡게되며 들인 노력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수미는 당시 동기들이 멜로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동안 자신은 노역을 제안받자 오기가 생겼다며, "'까짓거 내가 보여줄게' 했다. 일이 고팠다"고 고백했다.
2030 나이로 드라마 '전원일기'서 노역 '일용엄니' 열연한 김수미. ⓒJTBC, MBC
김수미는 "하려면 확 늙어보자 했다. 분장이 지워지면 더 그려달라고 했다"며 "이 대본에서 작가 선생님이 원하는 노인을 해야지 싶었다. 연신내 시장 가서 할머니들 보고 연구했다. 할머니라고 다 구부정하지 않더라"며 인물 연구를 위해 발로 뛰었음을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그 '60대 노인'은 바로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김수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역할이다. 김수미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일용엄니로 열연하며, 1986년에는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김수미는 "뭔가 하고 싶은데 일이 없다. 그 어린 게. '이거 해낼 거야', '주인공 안 주고 이거 줘? 봐' 했다. 그걸로 대상 받았다"며 그 시절의 패기를 회상했다.
이에 주현미가 "대단하시다"며 눈시울을 붉히자, 김수미는 "음식이라면 고급 도자기에 담는 음식도 있고, 뚝배기에 담는 된장찌개도 있다. 뚝배기맛 보여줄 날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