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한 산타 할아버지가 3살 소녀에게 그 어떤 선물보다도 인생에서 중요한 인생 교훈을 알려주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애들리와 산타 ⓒAdobe Stock, 틱톡 영상 캡처(@katielovesocial)
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홀리데이 시즌에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보통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한 사람)은 아이들에게 웃으며 "여기 내 무릎에 앉으렴"이라고 권하며 뭘 갖고 싶은지 묻는 게 전통이다. 그런데 엄마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3살 소녀 애들리는 그 전통을 거부하며 "산타 할아버지 무릎에 앉기 싫어요"라고 당차게 의사를 표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산타 할아버지는 모두가 감탄한 명언을 남겼다. "잘했어! 네 몸은 네 거야. 아무리 산타 할아버지가 말해도 네가 싫은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라며 '동의'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 이 장면은 아이의 어머니가 틱톡 영상을 통해 공유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산타와 3살 소녀 ⓒ틱톡 영상 캡처(@katielovesocial)
피플에 따르면 산타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내 무릎에 앉고 싶냐고 물었더니 싫다고 하더라. 그 말에 나는 그게 '네가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알려줬다. 네가 싫다면 'No(싫어요)!'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엄마는 산타의 이런 말에 깊이 동의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내 딸의 선택을 존중해 줘서 고마워요!" 산타를 만나러 가기 전 딸에게 엄마는 "원하지 않으면 꼭 산타 할아버지 무릎에 안 앉아도 돼"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집에서도 항상 딸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안거나 뽀뽀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쳤다. 그게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어도 딸은 거부라는 선택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배웠다"라며 애들리의 엄마는 "하지만 내 딸은 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딸이 자신의 몸을 완전히 통제하길 바란다.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불편한 일을 억지로 허락하거나 극복할 필요가 없다. 딸에게 거절이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3세 애들리와 그의 엄마 ⓒ틱톡 영상 캡처(@katielovesocial)
이후 영상 속 산타 할아버지도 이 영상이 유명해지자 애들리의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그는 감사를 표하며 "스스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옳은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산타로 일하며 내 목표는 아이들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이다. 이미 애들리의 부모님운 딸에게 당당히 자신의 의지에 따라 거절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줬더라.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