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 소식으로 지상파 뉴스까지 화려하게 장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강바오(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가 월담한 현장을 공개했다.
앞서 푸바오는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 주위를 둘러싼 철조망을 넘어갔다. 이에 따라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섰던 관람객들이 퇴장했고, 입장도 지연됐다. 강바오의 등장으로 푸바오의 일탈은 끝이 났고, 푸바오는 14일 야외 방사장 외출 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장면 ⓒ말하는동물원 뿌빠TV
강 사육사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푸바오가 일탈한 장소를 소개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넘어갔을 때 안전상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도 "푸바오가 대나무를 부러뜨린다거나 아니면 시설물을 혹시 파손할 수 있기 때문에 넘어가지 말라고 경계선을 친 곳"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대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경계를 만들어 놓은 곳"이라며 "이곳을 넘어가면 또 뒤쪽에 아주 튼튼한 벽이 있기 때문에 푸바오가 더 이상 외부로는 나가지 않게 되어 있는 곳"이라고 안심시켰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장면 ⓒ말하는동물원 뿌빠TV
푸바오가 관심을 갖는 건 대나무에 감아둔 지푸라기들이었다. 최근에 대나무가 동해를 입기 때문에 이렇게 월동 피복을 해둔 것. 강 사육사는 "지푸라기에서 냄새도 나고 푸바오가 '아, 저게 뭘까?'하고 관심 가지면서 이쪽으로 넘어가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결국 야외놀이터 보수 작업으로 푸바오는 외출을 금지당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장면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장면 ⓒ말하는동물원 뿌빠TV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너 의젓해진 것 같으면서도 장난꾸러기야. 할아버지들 심심할까 봐서 그러는 거야?"라고 말을 건넸다. 강 사육사는 나무 위에서 잠자는 푸바오를 보며 "잠자고 먹을 때는 그렇게 편안해 보이고 순해 보이는데 가끔 푸바오가 이상한 행동을 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라고 말하며 월담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영상 장면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잠자는 푸바오를 본 사육사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얼굴이 너 왜 자꾸 흙곰을 만들고 그래"라며 "개구장이 공주님"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