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이 대신 몸을 던져 사랑하는 여자주인공의 목숨을 구하는 뻔한 장면? 드라마 '연인'의 주인공 남궁민(이장현 역)이 안은진(유길채 역)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대신 화살을 맞았다. 두 사람의 애절한 연기로 뻔하지 않은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에서 남궁민은 이청아(청나라 공주 각화 역)와 포로 사냥을 하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청아는 포로 사냥의 타깃을 안은진으로 정하고 내기를 제안한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포로를 잡는 사람이 이기는 내기였다. 이청아가 이 내기에서 이기면, 남궁민도 안은진도 산다. 그 대신 안은진은 평생 자신의 종이 된다고. 그런데 만일 남궁민이 이기면, 여자는 속환시키고 대신 남궁민은 죽는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남궁민은 둘 다 사는 길을 택할까? 아니면 자신이 죽는 길을 택할까? 남궁민은 애타라 길채를 부르며 필사적으로 길채를 향해 달려간다. 안은진은 남궁민의 목소리를 듣지만, 남궁민을 다시 만나면 남궁민이 고초를 겪는다는 말을 떠올리며 뒤돌아보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청아가 겨눈 화살이 안은진(길채 역)에게 향했고 전속력으로 달려가 화살을 대신 맞았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등에 화살이 맞고 안은진의 품에 쓰러진 남궁민. 그는 길채의 머리를 만지며 "내가 이겼소. 이젠 됐소"라고 울먹이며 말하다 정신을 잃었다. 안은진은 어깨를 잡고 울부짖는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이청아는 누워있는 남궁민을 바라보며 "고작 여자 때문에 목숨을 거는 거지?"라며 "조선인이 이상한 건가?, 이 자가 이상한 건가?"라고 말한 뒤 방을 나간다. 남궁민을 흠모하는 김윤우(량음 역)는 "무서워. 그 여자 때문에 너한테 꼭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아"라고 불안해한다.
"살았냐?"며 남궁민의 상태를 묻는 안은진에게 이청아는 "좋은 경험을 했소. 처음으로 내가 원해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았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은진은 "역관은 어찌 됐소!"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이청아는 안은진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안은진은 거친 숨을 내쉬며 "만약 이 역관이 죽었다면 너도 무사하지 못해"라고 경고했다. 안은진은 이청아를 쏘아보며 "살아선 네X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저주하고 죽어선 네X 꿈마다 나타나 저주할 거야"라며 "그러니 이 역관은 살아있어야 해"라고 대답을 재촉했다.
그러자 이청아는 자신이 내기에서 졌으니 안은진을 속환시켜 주겠다며 "내가 약속을 지킨 건 이장현을 얻기 위해서"라고 못을 박는다. 이청아는 "두고 봐. 이장현은 언젠가 내 것이 될테니"라고 말한다.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 14회 방송 장면 ⓒMBC
안은진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남궁민의 곁에서 그를 지킨다. 눈을 뜬 남궁민은 안은진을 바라보며 "부인"이라고 한마디를 내뱉고, 안은진은 남궁민의 팔을 만지며 자신이 속환됐다고 알렸다. 안은진은 눈물을 흘리며 "이 모든 것이 나리의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흐느껴 우는 안은진의 이마의 흉터를 만지는 남궁민. 뺨을 어루만지며 이내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연인은 파트1, 파트2로 나뉘어 각각 10부씩 방송되는데, 8월 4일부터 9일 2일까지 방송된 파트1은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한 바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인' 14회 전국 시청률은 11.7%를 기록하고 있다. 전회인 13회의 시청률 10.2%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