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영화를 세팅해 놓은 뒤 파트너와 소파에 앉으면 곧장 졸음이 쏟아진다. 하루종일 일한 탓에 피곤해서일 수도,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일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그냥 당신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큰 행복을 느껴서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왜 파트너와 함께 있으면 졸릴까?
연인 없이도 '옥시토신' 높이는 법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어도비스톡
심리학 강사 매들린 스프래저에 따르면, 당신이 사랑에 빠져 행복한 상태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에는 수면 유발 효과가 있다. 레귤레이터 펩티드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없는 상태에 놓인 사람의 뇌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이 옥시토신은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한다.
옥시토신의 별명은 '사랑의 호르몬', '행복의 호르몬'이다. 별명처럼, 옥시토신은 성적 친밀감과 연관이 깊다.
케미컬 뉴스가 소개한 연에 따르면 막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은 애착 관계가 없는 독신자들에 비해 옥시토신 수치가 더 높았으며, 그 수치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됐다. 성적인 활동이 옥시토신의 방출을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발기와 오르가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드시 성적 접촉이 있어야만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건 아니다. 스프래저가 뉴스위크에 전한 바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당신이 강한 애착과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과 그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분비될 수 있다.
옥시토신의 효과?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한 장면) '옥시토신'은 업무 처리력, 아기와 산모의 유대, 휴깃, 심리적 안정 높여. ⓒCJ엔터테인먼트
옥시토신은 굉장한 호르몬이다. 하버드 헬스에 따르면, 고군분투하는 노동자들에게 옥시토신을 1회 투여하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아기가 태어나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옥시토신은 모유가 유방의 관에서 젖꼭지로 이동하도록 도와 부모와 아기 사이의 유대를 높인다.
끝으로 옥시토신은 휴식, 신뢰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옥시토신 분비를 늘리는 법?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한 장면) 신체적 정신적 유대감만으로 '옥시토신' 쑥쑥. ⓒCJ엔터테인먼트
핵심은 타인과의 '유대'다. 하버드 헬스의 전문가들은 단체로 참여하는 무술, 노래 부르기 등 활동에서 옥시토신 분비량이 월등히 높아진다고 했다.
사람의 손을 잡는 것, 포옹, 눈을 마주치는 것, 쓰다듬어주는 행위 등 가벼운 제스처로도 옥시토신이 활성화된다. 나아가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친절한 행동을 베푸는 것 또한 옥시토신을 증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