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다." 할리우드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오펜하이머' 주연 킬리언 머피를 보고 한 말이다.
로다주, 킬리언 머피 ⓒGettyimagesKorea
로다주는 피플을 통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서 킬리언 머피와 대치하는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다. 로다주는 "내가 본 배우 중 킬리언 머피처럼 본인을 희생하며 연기하는 주연 배우는 처음 봤다"며 극찬했다.
"처음 놀란 감독이 킬리언 머피에게 연락했을 때, 킬리언도 이번 촬영이 힘들 거라는 것을 알았을 거다. 그럼에도 내가 봤을 때 킬리언은 이런 역을 맡아 살아남기 위해 필수인 겸손함을 가진 배우다."
로다주는 촬영장에서 킬리언에게 감탄한 순간을 떠올렸다. "촬영 중 잠시 쉬는 시간이 생겨서 킬리언에게 다른 배우들과 함께 잠시 쉬러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는 네덜란드어 3만 개를 영화를 위해 외워야 해서 못 가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격려하더라."
'오펜하이머' 출연진들 ⓒGettyimagesKorea
이런 킬리언 머피에 감탄한 배우는 로다주뿐만이 아니다. 플로렌스 퓨와 에밀리 블런트도 동참했다. 플로렌스 퓨는 "꽤 오랫동안 봐왔고 오랫동안 필사적으로 함께 연기해 보고 싶었던 배우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진심으로 여태 내가 겪은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매일 킬리언 머피는 촬영장에 올 때 자신이 맡은 오펜하이머 박사에 어떻게 더 생명을 불어 넣고 실감 나게 연기할지 고민하고 실천했다. 최고의 배우인 이유가 있었다."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플로렌스 퓨 ⓒGettyimagesKorea
에밀리 블런트는 엑스트라를 통해 "킬리언 머피는 기념비적인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매우 수척했는데 하루에 아몬드 한 알만 먹고 버티곤 했다"라며 동료 배우에 '리스펙'을 보냈다.
킬리언 머피는 인디와이어를 통해 실제로 마른 체형이었던 오펜하이머 박사를 연기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했다고. 그는 촬영 중 아몬드 한 알만 먹고 버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런 다이어트 방법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