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던 전종관 서울대병원 교수가 산후조리원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마치 필수로 여겨지는 산후조리원이 사실 산모의 건강에 썩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상에 빨리 복귀하면 할수록 회복이 빨라진다. 혈전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라며 아이를 낳으면 곧바로 활동하는 게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것.
누워만 있는다고 해서 유산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tvN
출산 후 수백만원을 들여 산후조리원에 가는 것을 필수로 여기는 사회적인 정서에 대해서도 "(차라리) 산후조리원에 갈 돈을 현금으로 받아 산모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는 게 낫다"라며 "산후조리원에 신생아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이 크다. 엄마와 아기의 접촉이 늦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임신한 여성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는 게 큰 문제라고 말하는 전종관 교수 ⓒtvN
전종관 교수는 지난해 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임신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알고는 못 하는 게 임신"이라며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임신한 여성을 바라볼 때 (당사자인) 산모보다 아기를 바라본다. 도대체 왜 산모가 아닌 아기만 걱정하는 거죠?"라고 말해 큰 화제를 낳았었다.
임신부가 해야 할 일=자기 인생 살기 ⓒtvN
전 교수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태교를 열심히 해야 한다' 등 임신을 둘러싼 사회적인 인식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엄마는 자기 일을 잘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주부라면 주부 일을, 직장을 다닌다면 직장 일을, 그저 스스로의 인생을 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