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일타강사’ 박성희가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암 진단의 위기를 겪을 뻔하면서, 회사만 다니면서 흘러가는 대로 살 수 없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괜찮아유’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엑셀의 신’으로 불리는 박성희 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성희 강사는 강의를 하기 전 이력에 대해 “LG전자 해외영업기획팀에서 6년 정도 일을 했고, 이직해서 글로벌 쇼핑 회사 MD로 3년 근무했다”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엑셀만 했던 프로 직장러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박성희 강사도 처음부터 엑셀을 잘했던 건 아니었다. 그는 “신입사원 때 처음 맡았던 일이 LG전자의 54개 법인의 TV 판매 시장 점유율을 주별로 정리해서 보고하는 일이었다.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진짜 외롭고 서럽고 ‘내가 이걸 못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지금은 2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엑셀을 잘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 직장러에서 엑셀 강의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성희 강사는 당시 회사 내에서 ‘너는 임원 할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생각이 바뀌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그는 “내가 LG전자 4년차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첫 진단이 암이었다. 개복 수술을 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병명을) 알 수 있다고 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행히 암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때 너무 충격적이라 ‘이렇게 회사만 다니면서 흘러가는 대로 내 일상을 살 수 없겠다, 새로운 것을 해보자’ 하던 차에 사이드로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수입은 직장 다닐 당시의 2배 정도라고.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성희 강사는 회사를 다니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시간과 돈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월급이라는 게 정해져있다 보니 내가 1, 2년 일했을 때 버는 액수가 정해져있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어서) 그 시간이 빠르게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러다가 ‘(돈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가길 바라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박성희 강사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타이틀을 지키기 보다 퇴사를 결정했고, 당시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나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온다며 2~3일 연속 전화가 왔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수입은 월별로 들쭉날쭉하기는 한데, 회사 다닐 때 연봉의 2배 정도를 번다. 회사 다닐 때 연봉도 나쁘지 않았다. 어머니가 엄청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